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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原乳) 가격 동결…흰우유 소비자 가격도 동결 전망

경제정책

    원유(原乳) 가격 동결…흰우유 소비자 가격도 동결 전망

    우유 소비 위축, 낙농가 힘겨운 사투

     

    우유의 원유 기본가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결됐다. 우유 소비가 줄면서 낙농업계가 궁여지책으로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낙농진흥회가 이사회를 열어 2015년도 원유 기본가격을 지난해와 같은 1ℓ에 940원으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낙농진흥회는 일반 낙농가로부터 원유를 집유해 우유 가공업체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 원유 공급량의 23%를 관장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가격 동결에 대해 낙농육우협회와 국내 원유 생산량의 77%를 차지하는 한국유가공협회,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도 찬반 논란 끝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낙농진흥회 이근성 회장은 "실제 올해 원유 기준가격은 1ℓ에 15원씩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수급상황등을 고려해 가격을 동결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결정된 원유 기준가격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7월 31일까지 적용된다.

    이에 따라 흰우유와 조제분유의 소비자가격은 이달말까지 한국유가공협회가 시장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원유 기준가격이 동결된 만큼 우유의 소비자가격도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산 원유의 1일 평균 생산량은 6,184톤으로 지난 2013년 5,854톤 보다무려 5.6%나 증가한 반면, 지난해 1인당 유제품과 우유 소비량은 104.9kg으로 0.1kg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원유 공급량은 늘어났지만 우유 소비량이 제자리에 머물면서 지난해 분유 재고량이 1만 8,484톤에 달했다.

    이는 국내 적정 재고물량 1만톤 보다 80% 이상 초과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분유 재고물량이 5월말 현재 2만 1,564톤까지 늘어나 원유의 수급 불균형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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