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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반

    장윤석 "김무성 큰절, 미국도 감동했다"

    "'중국보다 미국' 발언, 중국이 항의할 일 없어"

     

    - 김무성 '큰절' 과공? 기립박수 받아
    - 김무성 '중국 발언', 한미동맹 오해 불식 의미
    - 진보좌파 준동 우려, 포퓰리즘 정책들 지적한 것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 김무성 대표 방미수행단장)

    정당외교를 위해 미국으로 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행보, 큰절외교와 "중국보다는 미국이다"라는 발언 등으로 지금 관심과 논란의 대상입니다. 지난 토요일부터 모레까지 일주일간 일정인데요. 김무성 대표의 방미수행단장인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을 연결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장윤석> 네, 안녕하세요.

    ◇ 박재홍> 지금 미국 어디에 계신 건가요?

    ◆ 장윤석> 지금 워싱턴 사흘간의 방문 일정을 마치고 지금 뉴욕에 와 있습니다.

    ◇ 박재홍> 뉴욕이요. 김무성 대표의 방미외교, 당초 기대했던 성과들이 나오고 있나요?

    ◆ 장윤석> 네. 저는 성과가 상당히 있었다고 봅니다. 이번에 새누리당의 정당외교 차원에서 당 대표인 김무성 대표가 이제 미국에 당과 정계의 유력한 분들을 만나고 있고 또 미국에 계신 동포들 또 만나서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는데, 지금 미국이 의회가 가장 바쁜 시기거든요. 여름휴가 직전이고. 그런데 상하원의 민주당, 공화당의 대표님들 또 정부 국무부, 국방부 또 관계자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특파원들도 대단하다, 대단한 성과다,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 박재홍> 그런데 이제 김무성 대표의 방미일정 중에 연이틀 선보였던 큰절이 지금 논란과 화제가 낳고 있는데, 이게 김무성 대표가 직접 생각해 냈던 감사 표시 이벤트였나요?

    ◆ 장윤석> 그렇죠. 그런데 잘 아시는 대로 우리 관습 중에는 정말로 존경하는 어른들에 대해서 그 존경의 뜻의 표할 때 큰절을 하지 않습니까. 저도 지역구에 가면 경로당에 가면 어르신들 뵈면 먼저 큰절부터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김무성 대표께서 한국전에 참전하셨던 참전용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뜻을 우리나라 고유의 예절 방식으로 표시를 했거든요. 그래서 그쪽에서도 그걸 아시고 상당한 감동을 받았다 하면서, 요새 유행한다고 할까요? '함께 갑시다, 같이 갑시다' 하면서 기립박수도 받고 또 같이 가자는 말씀도 외쳐주시고 해서, 국내 어떤 보도에서 과공이 아니냐 하는 이런 보도가 일부 있었다고 하는데 저는 전혀 동의를 하지 않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김무성 대표가 집권여당 대표이시잖아요. 그리고 강력한 차기 대권주자이신데 미국에 가서 큰절을 한 걸 두고, '이것이 좀 너무 과한 것이 아니었는가, 정당외교 품격에 안 맞는 것 아니었나' 이런 지적도 있는데.

    ◆ 장윤석> 그러니까 미국에 있는 무슨 고위 관료에게 그런 일이 있었다고 그러면 혹시 그런 비판도 가능하지만, 6.25 때 우리나라를 구해 주신 참전용사들에게 또 한국전의 영웅, 낙동강의 영웅인 워커 장군 묘소에서 우리 방식으로 우리 예절 관습으로 감사의 뜻을 표시한 것이기 때문에, 그분들도 감동을 받았다는 오히려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큰절도 하셨습니다만, 또 묘비에 묻은 진흙이나 그런 것을 또 손수건으로 직접 닦으시면서 이제 '아이고, 장군님, 감사합니다' 이런 말도 하셨잖아요.

    ◆ 장윤석> 가서 보니까 비석에 아마 조류들이 날아다니고 하다 보니 거기에 새똥이 많이 떨어져 있어요.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이걸 좀 닦아야 되겠다고 한,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바로 그 현장에 있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김무성 대표님도 현지에서 우리 국내에서 이러한 과공비례 논란이 있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그러면?

    ◆ 장윤석> 아마 일부 보도가 있어서 들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다면 당내에서는 이러한 대표님의 큰절 이러한 것에 대해서 잘한 것이다, 큰 무리는 없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건가요, 그러면?

    ◆ 장윤석> 그러니까 예우와 존경의 뜻을 표하기 위한 우리 풍습의 어떤 예의표시이기 때문에, 그것을 과공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조금 편파적인 지적일 수 있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발언이 있었는데 이제 대표님이 '역시 중국보다는 미국이다' 이런 발언도 지금 논란이 뜨거운데 알고 계시죠?

    ◆ 장윤석> 네, 그 발언에 대해서도 일부 우리 국내 언론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중국과 미국을 무슨 양자택일할 그런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오히려 우리나라는 주위에 있는 미국, 중국, 일본과 같은 강대국과 사실은 함께 살아야 하는 그런 지정학적 위치에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발언의 진위는 '중국 중요하다. 그런데 중국의 중요성도 한미동맹의 굳건한 기초 위에서 또 중국과의 무역, 중국과의 경제협력도 중요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미국을 방문한 김무성 대표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지. 중국은 중요하지 않고 미국만 중요하다 그런 뜻은 전혀 아닙니다.

    ◇ 박재홍>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도 작년에 9월 UN총회에 가셨을 때도 중국을 자극할 우려가 있는 조금이라도 있는 그런 발언들은 빼셨잖아요. 그런데 이제 김무성 대표님은 집권여당 대표이시고 또 유력한 대권주자신데, 중국이 불필요하게 오해하거나 자극할 수 있는 발언은 하지 않았어야 됐던 것이 아니냐, 외교적인 실리를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다, 이런 평가도 있는 건 사실 아닌가요?

    ◆ 장윤석> 글쎄요. 저도 현장에 있었지만 미국 조야 일부에서 대한민국의 외교와 관련해서 더욱 중국에 좀 치우쳐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시각이 일부 있는 것도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점도 불식시키는 의미가 있고, 근본적으로는 한미동맹의 굳건한 기초 위에서 우리 인접한 강대국인 중국, 일본 또는 러시아의 관계가 중요하다, 그런 의미라고 이해를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걸 너무 국내 정치적 시각으로만 보시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제 김무성 대표님도 취임 100일째 됐을 때 중국 가셨었고, 중국 특사로 베이징에 가셨을 때도 좀 다른 말씀하셨잖아요. 중국이냐, 미국이냐, 이런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라는 이런 취지의 말씀도 하셨단 말이죠. 그렇다면 이 발언 관련해서 중국측에서 항의를 한다거나 나중에 중국으로부터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답변하실까요?

    ◆ 장윤석> 중국이 이거 가지고 항의할 일은 저는 아니라고 보고요. 우리 수출도 여러 나라에 많이 하고 있지만 중국과의 경제교역도 아마 제가 알기로 30%에 달한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이런 나라와의 경제협력이 어떻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대한민국의 경우에 6.25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참전국의 도움으로 우리나라가 굳건하게 지켜질 수 있었고 그때 한미동맹이 맺어졌지 않습니까. 그리고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 강국으로 또 선진국 수준으로 진입하는 데에는 근본적으로 한미동맹이 큰 힘이었다, 김무성 대표의 발언의 진위는 중국, 일본 또 우리 인접한 국가와의 교류협력도 한미동맹의 그 굳건한 기초 위에서 다 중요하다 하는 그런 말씀으로 저는 이해하고 또 그렇게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김무성 대표의 방미수행단장인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무성 대표가 한 발언 중에 이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워싱턴의 현지 동포 간담회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진보좌파의 준동으로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걱정된다"라는 말씀이 있었는데. 그래서 약간 뭐랄까요? 이념 편향적 발언이어서 결국 국내 정치를 미국에서도 하고 계신다, 이런 비판도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장윤석> 그건 오해고 약간 틀린 시각에서 본 것 같은데요. 제가 짐작하기로는 사실 얼마 전에 내란 선동하다가 헌법재판소에 의해서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사례를 우리가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사례를 걱정하면 결국 통합진보당은 우리로서는 종북좌파라고 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회 진출한 종북좌파의 내란을 선동하는 통합진보당 사례를 보면…

    ◇ 박재홍> 그런데 여기에서 표현이 진보좌파여서요. 진보좌파는…

    ◆ 장윤석> 그게 걱정이 된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 박재홍> 그런데 진보좌파는 큰 틀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라든지 정의당도 일부 포함되기 때문에, 국내 정치의 연장선에서 보수세력을 끌어안기 위해서 한 발언이 아니냐라는 해석도 있습니다만.

    ◆ 장윤석> 그건 오해세요. 새정치민주연합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우리가 같이 협력해서 미래를 가꾸어 나가야 할 야당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걸 비아냥으로, 다른 의미로 비판했다, 이렇게 생각은 하시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근본적으로는 이제 지금 우리 사회의 정치권의 포퓰리즘적 정치 또 포퓰리즘적 정책이 조금 난무한다고 그럴까요. 이런 점이 있어서 또 그런 점에 대한 경계적 의사적 표시를 한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하죠.

    ◇ 박재홍> 방미 성과도 있으시겠지만 오늘 논란의 중심을 좀 짚어봤고요. 이번 방미, 앞으로 남은 일정도 있으실 텐데 어떤 의미와 성과 기대하고 계신지 정리를 좀 해 주시죠.

    ◆ 장윤석> 지금 동포들하고 만나서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번 일정 중에서 아까 말씀드린대로 미국 의회가 여름휴가 직전에 있습니다. 그래서 매우 바쁜 시기죠. 의회나 또 정부가. 그런 가운데에서도 공화당 또 민주당 또 상원, 하원의 대표되시는 원내총무 되시는 분들이 다 시간을 내주셔서 김무성 대표하고 면담을 하고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가 한미동맹이 대한민국의 기초가 됐고 또 그로 인해서 지금의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었다는 것에 대한 감사의 의사표시도 했고요. 앞으로 한미간의 협력이야말로 동북아의 안정, 나아가 저는 세계 평화 구축에 매우 중요하다는 이런 것에 관해서도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들하고 공감을 했다는 점에서 저는 매우 성과가 컸던 일정이었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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