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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수도권 집값 오른다… 전세 5% 이상 상승"

    전문가 절반 "충청권과 대경권 집값 내년에 하락"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대다수 부동산 전문가와 중개업자들은 수도권 집값과 전세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값 상승세는 2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25일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 최근 부동산 전문가와 중개업자 등을 상대로 실시한 ‘최근 주택시장 상황 및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내년도 집값 전망에 대해서는 수도권의 경우 모든 응답자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5% 이상 오늘 것이란 응답도 16%에 이른다. 지방도 오를 것이란 응답이 훨씬 많았지만 33.3%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동남권, 강원권, 제주권의 경우 대부분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40%는 5% 이상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강원권은 5%이상 오를 것이란 응답자가 70%에 달했다.

    반면 충청권과 대경권은 그동안 주택공급 물량이 많았고, 주택가격 상승폭이 컸다는 점을 들어 하락할 것이란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자금조달 비용 하락', ‘주택의 대체 투자 상품 인식' 등의 순이었다.

    전세값도 대부분의 전문가가 내년에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5% 이상 오를 것이란 응답도 수도권에서 74%, 동남권, 강원권에서 60%를 넘어섰다.

    그러나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은 대부분의 응답자가 내년에 전세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대경권은 48%가 하락을 예상했다.

    전세값이 언제까지 오를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수도권의 경우 2년 이상 지속될 것이란 응답이 70%나 됐다. 지방은 1년 정도 지나면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66.7%로 다수를 차지했다.

    {RELNEWS:right}전세가격 상승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임대인의 월세선호'가 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택가격 하락 우려', '주택공급 물량 부족', '차입여력 확대' 등을 꼽았다.

    주택공급물량 과다 및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2~3년 후 집값이 조정될 것이란 일각의 분석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주택가격 조정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다.

    다만 제주권은 인구유입 지속, 외지인 투자수요 증가 등으로, 강원권은 동계올림픽 관련 지역개발사업 추진 등의 영향으로 조정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12일까지 주택산업연구원, 건설산업연구원, 한국감정원, 국민은행, 부동산114, 대학교수 등 시장전문가 25명과 전국 307개 부동산중개업소를 상대로 '최근 주택시장 상황 및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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