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버나디노 총기 난사범 부부가 꽤 오래전 급진화됐다고 연방수사국(FBI)이 밝혔다.
데이비드 보디치 FBI 로스앤젤레스 부지부장은 7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용의자들이 범행 전 LA 근교 사격장에서 사격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보디치 부지부장은 그러나 "이들이 해외 테러 단체로 부터 직접 지시를 받았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사의 초점은 이들이 어떻게, 누구로부터, 어디에서 급진주의자가 됐느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FBI는 현재 이들의 범행에 동조한 제3 인물의 가능성과 자금 추적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은 FBI가 남성 용의자 사이드 파룩의 친구인 엔리크 마르케스가 범행에 사용한 공격형 자동 소총을 제공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모의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중이라고 보도했다.
FBI는 지난 5일 파룩의 옛 거주지 근처에 사는 마르케스의 집을 압수 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