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중러 6자회담 대표, 13일부터 연쇄 협의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는 13~14일 미국, 일본,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과 북한 4차 핵실험에 공동 대처하기 위한 연쇄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11일 외교부가 밝혔다.

황 본부장은 우선 상황의 엄중함을 감안해 13일 서울에서 한미일 3자간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해 강력하고 포괄적인 안보리 결의의 신속한 도출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황 본부장은 이어 14일에는 중국을 방문해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고, 러시아 측 수석대표와는 일정을 조율 중이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는 지난해 12월 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이후 한 달여만이다.

한중과 한러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는 각각 지난해 11월 24일과 2월 24일에 열린 것이 마지막이다.

외교부는 미일중러 6자회담 수석대표간 연쇄 협의를 통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황 본부장은 지난 6일 북한의 핵실험 직후 미일중러 6자회담 수석대표들과 긴급 통화를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