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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가 돈 많이 받는 매춘부라고?" 반크, 비열한 일본 강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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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안부가 돈 많이 받는 매춘부라고?" 반크, 비열한 일본 강력 경고

    9분21초짜리 동영상 제작해 전세계에 배포

    (사진=자료사진)

     

    "일본군 위안부는 돈을 많이 받는 매춘부였다"는 내용의 서명이 미국의 한 청원 사이트에서 실시되고 있는 것에 대해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발끈하고 나섰다.

    반크는 9분21초 분량의 동영상을 제작해 29일 유튜브에 올리고, 위안부 문제에 사죄하지 않고 오히려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박기태 단장은 29일 CBS노컷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교육국에서 교과서에 위안부 문제를 기술하겠다고 발표하자 일본측에서 왜곡된 서명 운동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위안부 피해자가 일본군의 강제 성노예라는 진실을 국제적으로 확산시키자 일본 정부가 프레임을 전환시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올바른 한국의 역사를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이어 "일본 정부는 거짓이 반복되면 진실이 되고 왜곡된 역사를 전세계에 퍼트리면 사실처럼 된다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 한국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며 "일본이 왜곡해 전세계 각종 지식 정보자료에 확산시킨 잘못된 한국역사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크가 제작해 올린 '한국 역사를 지키는 한국 청년들의 도전'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은 정글에 사는 코끼리와 서커스단의 코끼리가 처음부터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어릴 때부터 쇠사슬에 발목이 묶인 서커스단의 코끼리는 힘이 붙여 쇠사슬을 끊지 못하고 결국 패배와 좌절의 삶을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어미 코끼리로 성장해 쇠사슬을 끊을 힘이 생겨도 어린 시절 정신을 지배했던 패배와 좌절의 기억 때문에 계속 순응해서 서커스에 동원된다는 것.

    "아주 어렸을 때부터 코끼리의 발목에 묶여 있던 밧줄, 어린 코끼리는 힘에 부쳐 발목의 밧줄을 끊지 못하고 코끼리의 삶에는 불가능과 실패라는 역사가 기록됩니다. 그리고 어른 코끼리로 성장해 충분히 밧줄을 끊을 수 있어도 실패의 기억 때문에 무조건 포기하게 됩니다. 한국의 역사도 누군가에 의해 말뚝에 묶여 있는 서커스단의 코끼리와 같습니다."

    영상은 "세계 역사책이 한국사를 왜곡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느냐"고 묻는다.

    '한국의 역사는 중국의 지배를 받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한국 역사의 대부분은 다른 나라의 침략을 당했다'
    '1895년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하기 전까지 한국 역사는 중국의 지배, 통치 아래 있었다'
    '가야는 일본의 식민지였다'
    '백제의 멸망 원인은 일본의 도움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사 시작은 제2차 세계대전이다'

    이처럼 잘못 알려진 많은 부분들은 일본이 한국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수십년간 대한민국의 역사 속 잠재력을 축소하고 은폐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영상은 또 "수십년이 지나 한국인들이 올바른 한국 역사를 외국에 알리려 했을 때는 이미 일본이 작성한 왜곡된 한국 역사가 전세계에 받아들여진 상황이었다"며 "거짓이 반복되면 진실이 되고 왜곡된 역사가 시간이 지나면서 사실로 교체된 것"이라고 분개한다.

    이어 "서커스단의 코끼리도 밧줄을 끊고 말뚝을 뽑아 자유를 되찾을 수 있는 것처럼 좌절과 실패로 기록된 한국 역사를 구해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지난 1999년 반크 창단 이후 16년간 한국 청년들이 전세계 곳곳에 산재한 왜곡된 교과서와 백과사전, 웹사이트의 오류를 바로잡아온 활동상을 보여준다.

    미국 미니애폴리스 박물관이 고대 한국의 영토를 중국의 영토로 표기한 지도를 수정했고, 세계 3대 박물관인 영국 대영박물관이 '한국관' 홍보판에 '한국은 중국의 속국이었다'고 표기한 내용을 삭제했다는 내용도 소개된다.

    또 대영박물관 홈페이지(www.thebritishmuseum.ac.uk)의 각 지역 문화유산 소개 코너에 한국을 '동남아시아권'(Southeast Asia) 국가로 분류한 것을 수정한 내용도 보여준다.

    {RELNEWS:right}영상은 미국의 역사학자 토머스 두버니아가 반크에 보낸 편지도 공개했다.

    "불행하게도 한 나라가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게 될 때 가장 첫 번째로 잃는 것은 진실이다, 한 나라를 지배하는 자는 그 나라의 역사 또한 지배하기 때문이다,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이 한국을 점령했을 때 한국의 모습이 바로 그 같은 경우이다, 내가 최근에 알게 된 기관인 반크, 그들의 홈페이지에 소개돼 있듯 그들은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기관이다, 반크의 노력과 이에 관심 있는 세계 학자들의 노력을 통해 진실한 한국의 역사는 전세계에 완전히 알려질 것이다."

    영상은 "반크 청년들은 왜곡된 한국 역사가 올바로 바뀌는 것을 그저 기다리는 일에 만족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전세계에 적극적으로 한국 역사와 문화를 바로 알리겠다"며 "여러분도 왜곡된 한국 역사를 바로잡고 올바른 한국 역사를 함께 알려나갈 수 있다"고 권유하며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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