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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 공립 중학교에서 수강료가 70만 원이 넘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개설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서울시 교육청과 강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 학교는 이번 학기부터 소수인원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그런데 총 40교시 수강료가 독서토론논술은 69만 원, 과학독서논술은 75만 원에 달해 5만 원~14만 원 선에 이르는 대다수 학교의 일반 방과후 프로그램에 비해 턱없이 비싸다.
과학독서논술 수강료의 경우 관할 교육지원청이 일반 사설학원에 적용하는 학원비 상한선 기준보다도 높다.
고액 수강료에도 불구하고 특수목적고 입학 전형에 유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신청 인원은 정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서울시 교육청은 고액 수강료가 논란이 되자 진상 조사에 착수해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시켰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수강료가 지나치게 비싸 사교육비 경감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방과후 학교 길라잡이 지침에 어긋나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