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박근혜 후보' 전속 사진작가 검찰 조사받았다

법조

    '박근혜 후보' 전속 사진작가 검찰 조사받았다

     

    KT&G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전속 사진작가로 일했던 박모(52)씨가 외국계 광고회사로부터 뒷돈을 받은 정황을 잡고 최근 소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김석우 부장검사)는 2012년 대선에서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사진을 전담했던 사진작가 박 씨를 지난 19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KT&G 측으로부터 광고 일감을 수주한 외국계 광고대행업체 J사와 광고기획사 A사가 조성한 비자금의 사용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박 씨의 금품 수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KT&G 광고 수주 대가로 J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모 신용카드사 홍보실장 이모 씨를 소환 조사했으며, J사가 건넨 금품 일부가 박 씨에게 전달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씨와 박 씨가 KT&G 등으로부터 광고 일감을 따주겠다는 명목으로 뒷돈을 받는 과정에서 현 정부 고위인사의 연루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단순 사기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검찰은 이들을 다시 불러 구체적인 혐의 사실을 확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박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박 씨는 대선 직전이었던 2012년 12월 초 박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었던 고(故) 이춘상 보좌관이 교통사고로 사망했을 때 차량에 함께 탑승했다가 큰 부상을 당했는데, 박 대통령은 당선된 다음날 직접 박 씨를 병문안가기도 했었다.

    한편, J사와 A사로부터 광고 일감 수주 청탁과 함께 5500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를 받고 있는 백복인 KT&G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30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