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노숙인과 쪽방 주민 등 취약 계층을 상대로 하는 전국 최초의 취약 계층 일자리 박람회가 개최되고 있다.
서울시는 50여 개 민간 기업과 함께 노숙인, 쪽방 주민 등을 위한 '취약 계층 일자리 박람회'를 25일 서울광장에서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박람회도 병행된다.
서울시는 온‧오프라인 박람회에서 최소한 1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올 한 해에만 240여 개의 민간 일자리를 만들고, 박람회도 정례화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3월 발표한 '2016년 노숙인 일자리 종합 대책'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공공 일자리에 치우쳐 있던 취약 계층의 일자리 영역을 민간 일자리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서울시는 노숙인, 쪽방 주민 등의 완전한 자립을 위해서는 민간 일자리 취업을 늘려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일자리 박람회 현장을 방문해 면접에 참여한 노숙인 등과 함께 일자리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갖고 서울시의 취약 계층 일자리 정책도 설명한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 거리에서 생활하거나 자활시설 등에 거주하는 노숙인과 쪽방주민 7730여 명 중 47%인 3460여 명이 일상적 근로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16년 노숙인 일자리 종합대책'을 통해 올해 취약 계층의 73%에 해당하는 255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가운데 목표의 90%에 해당하는 2300개의 일자리에 노숙인들을 연결한 바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