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병 전 민주정의당 사무총장이 3일 오전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충북 옥천 출신인 박 전 사무총장은 육군사관학교 12기로 보안사령관 등을 지낸 80년대 신군부의 일원이다.
육군 대장으로 예편한 후 이듬해인 1995년 12대 총선에서 충북 보은·옥천·영동에 출마, 민정당 의원으로 당선돼 14대까지 내리 3선을 지냈다.
민정당과 민주자유당 등에서 사무총장을 지냈고 자민련에서 부총재도 역임했다.
박 전 사무총장은 1980년 5·18 민주화 운동 당시 20사단장으로 진압 작전에 투입됐다는 이유로 김영삼 정부에서 '역사 바로세우기 운동'의 청산 대상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사법부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빈소는 서울대 분당병원 장례식장 10호실, 발인은 7월5일 오전 08시, 장지는 대전 국립현충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혜정 씨와 아들 박영권(사업), 딸 박영애 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