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사진=청와대 제공)
북한이 자국의 핵·미사일 개발을 강력히 규탄하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의장성명이 채택된 데 대해 조선반도(한반도)정세를 더욱 격화시키는 무분별한 처사가 아닐수 없다"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오늘 조선반도에서 일촉즉발의 핵전쟁위험을 조성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고있는 장본인은 바로 미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지금 미국은 남조선에 핵잠수함들과 전략폭격기 편대들을 비롯한 각종 전략핵타격수단들과 사드와 같은 첨단전쟁장비들을 줄줄이 끌어들이고 침략적인 핵전쟁연습을 끊임없이 벌려놓으면서 핵전쟁의 검은 구름을 몰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은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침해하고 우리를 고립질식시켜보려고 시도하다 못해 최근에는 감히 우리의 최고존엄까지 걸고들면서 전대미문의 제재압살책동에 광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우리가 강력한 핵억제력을 보유하고 그것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해 나가고있는 것은 날로 가증되는 미국의 광란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위협에 대처한 정정당당한 자위적조치"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누가 무엇이라고 하든 자주의 강국, 핵강국의 위력으로 진정한 국제적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ASEM 정상회의에서는 북핵·미사일 개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 등 대북제재 결의의 전면적 이행을 촉구하는 의장성명이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