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강경완(45)이 도주 하루 반나절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강 씨는 이날 오후 1시 5분께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의 한 도로에서 검거됐다.
당시 경찰은 순찰차 등을 동원해 길목을 막고 자신의 SM5차량을 몰던 강 씨를 검거했으며, 검거 당시 강 씨는 별다른 저항없이 체념한 듯 순순히 체포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군산에 사는 강 씨는 지난 20일 0시 38분께 충남 보령시 서해안고속도로 광천IC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이후 가족이 사는 서울 은평구, 경기도 일산, 파주 등에서 강 씨의 차량이 CCTV에 포착됐다.
경찰은 관할 경찰서인 군산경찰서로 강 씨를 압송해 도주 이유와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강 씨는 1993년과 2010년 각각 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10년에는 여중생을 성폭행하려 해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전자발찌 10년 부착을 명령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