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금융그룹 홈페이지 화면 캡처)
효율적 비용관리와 자산건전성 안정화에 힘입어 KB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익 564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4871억 원(와이즈에프앤 기준)을 16%가량 웃도는 수치다.
KB금융지주는 20일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689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순이자이익은 4조6517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3%(146억 원) 증가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1조6008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3.6%(562억 원) 늘었다.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신탁수수료 감소 영향으로 5.6%(655억 원) 감소한 1조108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순수수료이익은 3756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3.1%(114억 원) 증가했다.
누적 기타영업손익은 1196억 원 순손실을 기록해 포스코 주식평가손실(1691억 원)을 반영했던 전년 동기(순손실 2668억 원)보다 손실 규모가 축소됐다. 분기 기준으로는 대출채권 매각이익 축소로 전 분기(458억 원)보다 확대된 658억 원을 기록했다.
누적 일반관리비는 지난해 2분기 시행했던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 3454억 원이 소멸된 영향으로 전년동기(3조 4443억 원) 대비 9.5% 줄어든 3조 1180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일반관리비는 574억 원의 추가 희망퇴직 비용이 발생한 영향으로 9950억 원, 지난 분기 대비 6.9%(742억 원) 감소했다.
누적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507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7% 감소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국민유선방송투자와 딜라이브 관련 충당금 적립에도 동국제강과 현대상선 등의 충당금 환입으로 전 분기(1945억 원)와 비슷한 1942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영업외손익은 2176억 원으로 대규모 법인세 환급이 발생했던 작년보다 16.2%(420억 원) 줄었다. 분기 기준으로는 현대증권 자사주 매입 관련 염가 매수차익(1049억 원)을 반영했던 전 분기보다 67.8%(849억 원) 감소했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16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2012억 원) 증가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4218억 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18.5%(658억 원) 늘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58%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BIS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6.37%, 기본자본(TierI)비율과 보통주 자본비율 추정치는 모두 14.35%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 총 연체율은 9월 말 기준 0.44%로 안정적인 수준을 지속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 분기보다 0.02%포인트 낮아졌고 작년과 비교하면 0.11%포인트 개선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 분기보다 0.02% 상승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1%포인트 올라갔다.
KB금융그룹의 총자산(관리자산 등 포함, 각 계열사 자산의 단순합계)은 9월 말 기준 489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신탁자산을 포함한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은 343조7000억 원이다.
국민은행 원화 대출금은 218조5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4% 증가했다. 신용카드 부문 자산은 1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4% 감소했다.
KB국민은행 영업의 근간을 이루는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은 9월말 기준 218조5000억 원을 기록해 전년말 대비 5.4%(11조2000억 원) 증가했다. 신용카드부문 자산은 14조4000억 원을 기록, 전년말 대비 3.4%(5000억 원) 감소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효율적 비용관리 및 자산건전성 안정화로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향후 심화되어가는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서도 최근 인수한 KB손해보험, 현대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 해 그룹의 수익성을 안정화 시키고 꾸준히 높여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