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가요대상 홈페이지 캡처)
서울가요대상 측이 일 급여와 교통비, 자원봉사활동 증명서 발급을 하지 않는 이른바 '열정페이 구인글'을 올렸다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내년 1월 19일, 제26회 시상식 개최를 앞두고 있는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이하 서가대) 측은 27일 트위터와 구글독스 페이지 등을 통해 "축제의 현장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스태프 구인공고
(링크)를 올렸다.
1998년 이상으로 올해 20살이 된 성인부터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 스태프 관련 경험이 있는 분을 우대한다고 명시되어 있는 점 등은 일반 구인공고와 다르지 않았다.
서울가요대상 측은 27일 무보수 스태프 구인공고를 올렸다. (사진='서울가요대상' 스태프 지원 페이지 캡처)
서가대 측은 스태프 활동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이름, 생년월일, 나이, 연락처, 이메일 주소, 자기소개 등의 개인정보를 요구하면서도 스태프로 노동력을 제공한 이들에게 교통비와 일 급여를 지원하지 않고, 자원봉사활동 증명서 발급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구인공고는 이내 SNS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서가대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안내드린 STAFF 모집안내에 차질을 빚은점 죄송합니다. 다시 정확한 모집공고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시 올라온 구인공고에서도 "업무에 따라 공연관람이 불가능 할 수 있습니다"라는 부분만 빠졌고, 무보수인 점은 변하지 않았다.
서울가요대상 측은 공식 트위터에 무보수 구인공고 글에 대한 사과글을 올렸다. (사진='서울가요대상' 트위터 캡처)
자연히 네티즌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본상, 인기상, 신인상, 한류특별상 등 주요 부문에서 유료투표를 실시하고 있는 서가대 측이 공연 진행을 돕는 스태프에 대해서는 보수를 지급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다.
네티즌들이 남긴 댓글을 보면 "공연 관란 불가한 것만 쏙 지우고 올리셨네요, 무보수 불법인 건 알고 계세요?", "팬들이 호구로 보입니까?", "차질을 빚은 게 아니라 노예를 뽑으려다 반응이 안 좋으니 후다닥 뒤로 숨으신 거겠죠", "문제점 정확히 사과하고 제대로 된 공고 올리세요", "스태프가 언제 자원무료봉사였나요?", "솔직히 무보수로 올려도 문제 없고 많이 신청하겠지 싶어서 올리신 것 아닌가요?", "2017년 최저임금 6470원인 건 아시겠지요?", "또 실수인 척 한다! 또 차질이 있었던 척! 의사소통에 약간의 미스가 있었던 척!", "투표권으로 돈은 벌어야겠고 스태프 알바로 돈 쓰기는 싫고" 등 서가대 측을 비판하는 반응이 대다수다.
한편, 제26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은 내년 1월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KBS Drama·KBS Joy·KBS W 채널에서 오후 7시부터 중계된다. 하이원리조트, (재)한국방문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등이 후원한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