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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의심, 고양이 4마리 폐사…"폐사 조류 먹었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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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의심, 고양이 4마리 폐사…"폐사 조류 먹었을 가능성"

    지난 2014년 3월에도 농장에서 기르던 개에서 AI 항체 발견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고양이 4마리가 폐사체로 발견됨에 따라 방역당국이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5일 경기도 포천시 소재 가정집에서 집고양이 수컷 1마리와 26일 길고양이 새끼 3마리가 잇따라 폐사체로 발견돼 집주인이 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먼저 경기도 북부동물위생시험소에서 중합효소연쇄반응(PCR)검사를 실시한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수거한 폐사체에 대해 정밀검사하고, 검역본부 역학조사팀(2개팀)을 포천 현장에 파견해 조사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포획한 나머지 새끼 길고양이 3마리에 대해서도 AI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달아난 어미 고양이는 포획작업이 진행중이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형에 대해서는 빠르면 30일, 고병원성 여부에 대해서는 31일 중으로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는 폐사 고양이 접촉자에 대해 보건소를 통해 인체감염여부를 조사했으며, 예방차원에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의심 증상자는 없으며, 향후 10일간 능동감시를 해 나갈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14년 3월에도 육계농장 주인이 기르던 개에게 폐사한 닭을 먹여 개에서 AI 항체가 발견된 사례가 있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반 농가에서 AI 바이러스에 감염돼 폐사한 토종닭을 집 주변 공터나 인근 야산 등에 그대로 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폐사체를 들고양이와 들쥐 등 야생동물이 먹을 경우에는 AI에 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농가에서 소규모로 기르던 닭이 폐사하면 즉시 신고하고, 반드시 땅에 묻어서 야생동물들이 먹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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