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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농축수산물 값 폭등세, 물가대란 우려

    연초부터 평년 2~3배 수준으로 올라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새해초부터 계란뿐만 아니라 무와 당근 등 농축수산물이 평년(직전 5개년 평균)의 2~3배 수준까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가격통계(KAMIS)를 보면 지난 6일 기준으로 무·당근·양배추 값이 크게 뛰었다.

    양배추 한 포기의 전국 평균 소매가는 5천578원으로 평년(2천630원)의 2.1배에 달했다.

    평년에 1천303원 정도였던 무도 한 개 3천96원으로 2.4배나 올랐고, 당근은 1㎏에 역시 평년의 2.2배인 6천26원으로 치솟았다.

    배추 도 한 포기에 평년 가격(2천893원)보다 50.5% 높은 4천354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산물 중에서는 오징어, 갈치, 굴 값이 예년보다 올랐다.

    물오징어 한 마리와 건오징어 열 마리의 전국 평균 가격은 각각 평년대비 14.5%, 20.1% 높았다. 갈치 한 마리와 굴 1㎏의 가격 상승률도 각각 21.2%, 12.4%다.

    축산물의 경우 한우등심 1등급 100g의 평균 소매가격은 현재 7천821원으로, 평년(6천362원)보다 22.9% 높다.

    조류인플렌저(AI)에 따른 품귀 현상으로 평년(5천539원)보다 61.7%나 뛴 계란(특란) 가격(8천960원)은 설을 앞두고 더 오를 것으로 우려된다. 이미 전국 계란 소매 최고값은 1만6원으로 1만원을 넘어선 상태다.

    이런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은 AI나 지난해 여름 폭염과 가을 태풍, 중국어선 불법 조업, 사재기 등으로 원인이 다양해 통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설을 앞두고 밥상 물가는 계속 오를 전망이어서 가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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