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황진환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비난을 받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이 회장단 회의를 열어 쇄신방안과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해 논의했지만 총수들 대부분이 불참하면서 성과없이 끝났다.
이에 따라 전경련의 향후 진로는 다음달 이사회나 정기총회에서 결론날 전망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12일 "전경련 회관 47층 회의실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었다"며 "회장단 대부분이 불참한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검 소환 등으로 분위기가 내내 무거웠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 특별히 결론이 난게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 현대기아차, SK, LG 등 주요그룹 회장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화, 한진, 금호 등도 회장 대신 부회장이나 부사장이 참석했고, 이웅열 코오롱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정도만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은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해 회원사 외에 사회적인 신망을 받는 외부 인사 영입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