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와 잭킹바지선이 25일 오후 완전히 분리되면서, 본격적인 반잠수식 선박의 부양작업에 돌입한다.
세월호가 이르면 이날 안에, 늦어도 26일 새벽 완전히 물 밖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저녁 6시 25분 세월호와 연결됐던 2척의 잭킹바지선 간의 분리작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잭킹바지선 유압잭에 연결됐던 와이어 66개를 분리하는 작업을 마친 바 있다.
세월호와 바지선 간의 분리작업이 마무리되고, 바지선이 세월호에서 완전히 분리돼 해역에서 이탈하면 반잠수선이 본격적인 부양작업에 돌입한다.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지금까지 '손' 역할을 하는 와이어로 잡은 잭킹바지선이 세월호 선체를 들고 있었다면, 이제는 '등'으로 비유할 수 있는 반잠수선에 올려놓고 손에서 힘을 뺀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를 싣기 위해 13m 가량 잠수했던 반잠수선을 완전히 물 위로 띄워 부양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9m 가량 물에 잠겨있던 세월호 선체도 물 밖으로 나오면서 세월호 선체에 고여있는 바닷물도 자연히 배출된다.
이후 완전부양 이후에도 남아있는 해수와 잔존유 배출 작업이 이어진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선의 고박 작업까지 감안해 3~5일이 지난 이달말쯤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