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미, 이준서 독촉 조작지시 아니라고
- 이준서 바이버 옮긴건 거기서 대화중이라
- 이준서 박지원에게 전화했다 진술받아
- 당이 '이유미'란 존재 안 게 6월의 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관영(국민의당 의원, 제보조작파문 진상조사단장)
국민의당의 제보조작 사건 결국 어제 당 차원의 진상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진상조사는 이 조작을 누가누가 했는지 그리고 누가누가 알았는지. 검증은 대체 어떻게 이루어진 건지, 전 과정을 밝히는 거였습니다. 결과를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평당원 이유미 씨의 단독 조작이다. 검증은 했지만 허술했다. 그리고 당시 지도부, 즉 박지원 대표나 안철수 대선후보 등은 조작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제보 기자회견 자체에 대해서도 몰랐다. 이런 겁니다. 당이 조작사실을 최초 인지한 건 6월 24일이죠. 그러니까 6월 21일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받은 이유미 씨가 24일에 조성은 전 비대위원에게 고백을 하면서 이용주, 박지원, 손금주, 송기석 의원들도 전달을 받은 겁니다. 그리고 26일 대국민 사과를 한 거다 이겁니다. 그런데 이 진상조사 결과를 다 듣고 나서도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남습니다. 그래서 진상조사 단장을 직접 연결해 보려고 합니다. 김관영 의원 연결해 보죠. 김 조사단장님 안녕하세요.
(김관영 당 진상조사단장. 사진=자료사진)
◆ 김관영> 네, 안녕하세요. 김관영입니다.
◇ 김현정>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조작 , 인지, 검증 이렇게 세 파트로 나눠서 보고 싶은데요. 먼저 조작. 제보 조작은 정말 이유미 씨 한 단 사람으로 이루어진 겁니까?
◆ 김관영> 저희들이 조사한 바로는 그렇다고 생각을 하고요. 핵심은 이준서씨가 가담했느냐의 여부로 모아질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 집중해서 저희가 봤고 5월 5일날 발표할 때까지는 이준서 씨가 도저히 알 수 없었다라고 하는 점을 보여줄 수 있는 많은 증거들이 나와 있기 때문에 이건 이준서씨는 가담을 하지 않았구나 결론을 내린 겁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유미 씨가 긴급체포 되던 날 기자들한테 보낸 문자메시지라든지 또 조성은 전 비대위원 이분은 6월 24일에 처음으로 이유미 씨가 조작 고백한 당원이잖아요, 당 사람이잖아요. 조성은 전 비대위원한테도 검찰에 조사받으러 가기, 소환되기 직전까지 계속 문자를 보냈답니다. 이준서 씨가 시켜서 한 거다. 이준서 최고위원이 시켜서 한 거다, 나는 억울하다. 일관되게 이런 얘기를 하고 잡혀갔다는 겁니다.
◆ 김관영> 맞습니다. 조성은 비대위원에게는 그런 취지의 얘기를 했다고 저도 조성은 비대위원에게 들었습니다.
◇ 김현정> 그렇더라고요.
◆ 김관영> (이유미씨는) 당에서 개입해서 지시해 놓고 꼬리 자르기 하려고 하고 있다.
◇ 김현정> 나에게 덮어씌우려고 하는 거다 뭐 이런 얘기.
◆ 김관영> 그런 취지로 글도 썼는데요. 이 문제 때문에 국민들께서 이건 당에서, 위에서 윗선에서 분명히 계획해가지고 조작하고 하는 데 다 관여한 것이 아니냐 하는 의심을 하는 것이죠.
◇ 김현정> 그렇죠.
◆ 김관영> 이유미 씨가 그날 당일날 2시 반까지 다섯 분하고 같이 계셨습니다. 그리고 2시간 후에 이 문자를 사람들에게 보낸 것이거든요.
◇ 김현정> 5명이라고 하고 당의 이용주 의원을 비롯한 다섯 분 말씀하시는 거죠, 그 5인.
◆ 김관영> 25일날, 6월 25일날 저녁 7시경에 만나가지고 도대체 정말 이게 정말이냐 아니냐. 당시 최초의 검증팀에 계셨던 김인원 씨, 김성호 씨 그 다음에 이용주 의원 이분들이 이제 같이 모인 겁니다. 여기 같이 모였습니다.
◇ 김현정> 이른바 이제 5인 모임이라고 부르는.
◆ 김관영> 5인 모임입니다. 거기서 이유미 씨는 계속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저도 진술들을 확보했고요. 뭐냐하면 이준서 씨는 이 조작 사실을 알았을 것이다고 진술을 계속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과연 이준서가 믿는 사실을 좀 빨리 가져와라, 지금 시간이 없으니. 이렇게 독촉한 것이냐 아니면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서라도 적극 오라고 한 거냐 하는 그 부분에 관해서 명시적으로 이유미 씨에게 수차례 물어봤답니다.
◇ 김현정> 독촉. 이준서 최고위원의 독촉이라는 게 어떤 독촉이냐 이걸 물어보셨더라고요. 그랬더니 이유미 씨의 답변이?
◆ 김관영> 이유미 씨는 자료를 조작해서라도 빨리 가지고 와라라고 명시적으로 얘기한 적이 있느냐? 그런 적은 없다.
◇ 김현정> 이유미 씨가 그 얘기는 하고 갔어요?
◆ 김관영> 분명히 했다고 합니다.
◇ 김현정> 조성은 비대위원한테 한 얘기도 이준서 최고위원이 시켜서 한 일이다고 했는데 그 시켜서가 조작을 시켜서라고 한 건 아니라는 겁니까?
◆ 김관영> 맞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이제 인지로 넘어가겠습니다. 조작에 대해서는 단독 범행이다 말씀하셨고. 인지, 그러니까 이게 조작이란 걸 6월이 돼서야 이유미 씨가 검찰출석 통보 받은 후에 이제 고백을 하면서 처음 알게 됐다. 그전에는 당 사람 아무도 몰랐다 이거죠, 지금 결과는, 결론은?
◆ 김관영>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5월 일. 그러니까 대선 전날 이유미 씨와 이준서 씨 사이의 카톡. 이 내용을 보면 참 희한합니다. 이유미 씨가 이준서 최고위원한테 사실대로 말하면 국민의당이 망하는 거라고 하셔서 아무 말도 못하겠어요. 지금이라도 밝히고 사과드리는 것이 낫지 않을까 100번도 넘게 생각했는데 안 된다고 하시니 미치겠어요. 이런 말을 카톡에 하고 그 뒤의 대화는 바이버라는 외국 메신저로 옮겨서 이어갑니다. 잘 아시다시피 외국 회사의 메신저는 한 번 삭제를 해버리면 그 외국 회사의 서버에 우리가 자료요청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내용이 날아가버리는 거죠. 그래서 결국 조작을 자백하자는 이유미 씨를 이준서 최고위원이 5월 8일까지 말렸던 거고 그 말린 내용에 대해서 얘기를 이어가려고 하자 바이버라는 SNS 메신저로 옮겨서 대화를 이어간 거 아닌가 합리적인 의심이 들거든요. 조사해 보셨습니까?
◆ 김관영> 당연히 저희도 그 부분이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을 하고 조사를 했습니다.
◇ 김현정> 이준서 최고위원이 뭐라고 해명하던가요?
◆ 김관영> 그날 이 문자를 못 보다가 좀 뒤늦게 봤다. 그런데 본인이 사실대로 말하면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김관영> 사실대로 모든 걸 말하면 국민의당은 망하는 것이라고 하셔서 이 말이. 그러면 사실대로 모든 걸 말하면 이란 말이 무슨 말이냐 바이버로 물어보지 않습니까?
◇ 김현정> 이유미 씨한테 물어봤다.
◆ 김관영> 그런데 이 물어봤는데 그 물어본 것에 대해서 이유미 씨가 답을 그것은 우리끼리 부담 없이 나눈 대화라는 얘기지 그게 폭로가 아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제보자와 이유미 씨가 부담 없이 나눈 얘기지만 폭로하려고 한 게 아닌데 폭로하는 게 돼서 제보자한테 미안하다 뭐 이런 얘기?
◆ 김관영> 네 그런 취지로 그걸 답을 보냅니다. 또 금방 아까 앵커님이 말씀하신 대로 카톡방에서 그동안 계속 얘기를 하다가 왜 갑자기 바이버로 옮겨갔냐 그 부분도 물어봤죠.
◇ 김현정> 그렇죠.
◆ 김관영> 혹시 비밀스러운 대화를 꺼림칙하기 때문에 바이버로 간 거 아니냐. 그 당시에 이분이 2030 청년위원장을 맡고 있었거든요. 그러면서 다른 당원들과 바이버로 자기가 톡을 하고 있었답니다. 톡을 하고 있다가 이유미 것이 생각이 나가지고 이유미도 바이버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이미. 바이버를 이미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유미를 불러서 이유미에게 그걸 물어봤다는 거예요.
◇ 김현정> 그래서 바이버가 편할 것 같아서 바이버로 옮겨간 거다.
◆ 김관영> 맞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요, 단장님. 지금이라도 밝히고 사과드리는 것이 낫지 않는가. 100번도 넘게 생각했는데 안 된다 하시니 미치겠어요. 도대체 누구한테 사과를 한단 말입니까?
◆ 김관영> 그러니까요. 이 부분이, 그런데 이준서 씨가 전단, 앞쪽 사실대로 모든 걸 말하면이라고 사실대로라는 말이 무슨 말이냐고 물어봤더니 이유미 씨가 말을 허물허물 하니까 이건 이상하다. 나도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라고 이준서 씨가 생각을 하고 그 뒤로 여기에 대해서 뭐 가타부타 한 번도 얘기가 없었다는 거예요.
◇ 김현정> 아니, 그리고 사실대로 말하면 제보자한테 이걸 야, 사실은 우리끼리 한 말인데라고 사실대로 말하면 국민의당이 망한다. 그거 가지고 왜 국민의당이 망합니까?
◆ 김관영> 그러니까 저도 그 부분이 합리적으로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일부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 김관영> 그래서 저희가 발표를 하면서 그 부분에 관해서는 검찰수사를 통해서 밝혀야겠습니다라고 저희가 얘기를 했어요.
◇ 김현정> 단장님도 이 부분에 대해서 해명이 석연치 않다 생각을 하시는 거예요?
◆ 김관영> 맞습니다. 그런데 이준서 씨는 자기는 25일날, 6월 25일날이 될 때까지 조작된 사실에 대해서 한 번도 생각을 하지 못했다라고 초지일관 얘기를 하고 또 자기가 그렇게 전혀 6월 25일까지 알지 못했다고 하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정황 증거들을 저희한테 설명을 했어요.
◇ 김현정> 예를 들면 어떤 겁니까?
◆ 김관영>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이유미 씨가 왜 이렇게 고소 일괄 취하에 목을 매는지 자기는 이해를 못했다.
◇ 김현정> 자꾸 취하해 달라, 취하해 달라. 이게 고소고발전이 사실 붙었었거든요, 민주당하고.
◆ 김관영> 그 얘기를 계속 이유미 씨는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유미 씨는 고소취하가 돼야지 자기가 조사를 안 받으러 갈 거 아니겠습니까? 이 문제가 깨끗하게 해결되니까.
◇ 김현정> 계속 부탁했군요. 대선기간 동안 벌어진 고소전은 일괄 취하하자는 얘기를. 이거 왜 서두르지 않습니까라고 계속 이야기해 왔다.
◆ 김관영> 그러니까 6월 21일날, 6월 21일날 이준서 씨가 이유미 씨에게 당신 검찰에서 오라고 하는데 참고인으로 오라고 할 것 같다 그러니까 대비해라 이렇게 전화를 했더니 그때부터 이유미 씨는 계속 고소 고발 취하에 관해서만 집중적으로 얘기를 하고 물어보고 사람들한테 매달리고 이러고 있는데.
◇ 김현정> 이상했다, 나도.
◆ 김관영> 그런데 만약에 이준서 씨 입장에서 자기가 만약에 가담을 했다고 생각한다면 그러면 자기도 당연히 그것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그런데 왜 내가 어떻게 가만히 있었겠느냐, 여태까지 이런 이야기인가요?
◆ 김관영> 그리고 더더욱 이유미 씨한테 그런 이야기를 듣고 자기는 청년으로서 자기 사리사욕을 위해서 일한 것도 아니고 당을 위해서 일을 했는데 어떻게 자기 검찰 수사관한테까지 당이 이렇게 나 몰라라 하느냐. 이거 참 서운하다. 그 얘기를 하기 위해서 안철수 대표를 만나야 되겠다고 자기가 생각을 했고 만나는 김에 청년 당원들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당에서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고 안철수에게 전하는 과정에서 이유미 씨는 가서 고소고발 취하를 반드시 얘기해라. 그리고 그 부분을 꼭 해라라고 이준서 씨한테 시켰어요. 그런데 이준서 씨는 정작 안철수 대표를 만나가지고 고소고발 취하 얘기를 안 하고 왔습니다.
◇ 김현정> 안 하고 왔다. 그런데 이것들이 다 지금 이준서 씨의 그냥 진술일 뿐이지 객관적인 증거지 아니지 않습니까? 이제 와서 이제 말을 만들어내는 것일 수도 있잖아요.
◆ 김관영> 그럴 수도 있죠, 그럴 수도 있는데. 고소고발 취하 얘기를 했느냐 안 했느냐는 당시에 그 자리에 있었던 안철수 대표나 또 배석했던 안철수 대표 보좌관한테 한 얘기거든요.
◇ 김현정> 그 얘기를 안 하더라. 진짜 이준서 씨가 연루가 된 사건이었다면 가서 고소고발 취하하자는 얘기부터 했을 텐데 그 얘기는 안 꺼냈다.
◆ 김관영> 그렇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래서 인지시점도 5월 8일 대화가 석연치 않은 건 사실이지만 이준서 최고위원도 늦게 안 거 아니냐는 당의 어제 그 설명이 있었던 거다. 또 하나는요 박지원, 안철수 두 지도부는 인지를 언제 한 거냐 이게 가짜란 걸. 박지원 전 대표하고 이준서 최고 사이에 5월 1일 오후 6시경에 통화한 사실을 진상조사단이 밝혀내셨죠.
◆ 김관영> 네.
◇ 김현정> 그런데 박지원 전 대표는 여태까지 뭐라 그랬냐면 나는 통화도 한 번 한 적도 없고 문자를 받은 적도 없다. 문자 한번 보냈다라고 하는데 나는 그거 못 봤어요 라고 하고 지금까지 왔거든요.
◆ 김관영> 네.
◇ 김현정> 그런데 그러면 5월 1일에 직접 통화한 건 뭐냐. 이거 뭔가 감추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인상을 주기 때문에 제가 여쭙는 겁니다.
◆ 김관영> 제가 그건 이렇게 답하겠습니다. 그건 박 전 대표 뭐 굉장히 많은 전화가 오죠. 그분한테 전화가 왔는지 안 왔는지 이 문제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기억을 할 것이고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많은 사람에게 전화 오기 때문에 전화를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잊어버렸다.
◆ 김관영> 그런데 박지원 대표도 전화를 했는지 안 했는지가 헷갈리기 때문에 박지원 대표가 통화내역을 다 확인을 했습니다, 본인이. 그랬는데 박지원 대표 전화에서 이준서 씨에게 전화를 한 내역이 안 나왔어요. 그렇기 때문에 박지원 대표 입장에서는 야, 내 통화기록까지 다 뽑아서 다 봤는데 통화내역이 없더라.
◇ 김현정> 그러면 이건 어떻게 아신 거예요. 5월 1일 통화했다는 걸, 진상조사단은?
◆ 김관영> 제가 이준서 씨를 추가 조사를 또 했어요. 추가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야, 너 정말 전화한 적 없냐라고 얘기했더니 이준서 씨가 내가 그때 수행비서하고, 수행비서하고 문자를 주고받은 것 같습니다 이래요. 그래서 제가 수행비서를 불러다가 문자를 확인한 겁니다. 문자를 확인했더니 박 대표님하고 통화하셨습니까? 했습니다라는 문자가 나와요. 이준서 씨가 전화를 한 거죠.
◇ 김현정> 그런데 그 받은 전화번호는 안 찍힙니까, 박지원 대표한테?
◆ 김관영> 통화가 발신 내용만 나와요.
◇ 김현정> 수신은 안 나오기 때문에 몰랐다.
◆ 김관영> 수신은 안 나오고.
◇ 김현정> 이준서 씨를 조사하다 알게 된 거다. 잊어버렸다, 박 전 대표 ...
◆ 김관영> 박지원 대표는 솔직히 기억이 안 난다라고 어제도 일관되게 말씀을 하신 거고요. 이준서 씨는 본인이 통화를 했고 박지원 대표가 바이버로 보낸 것 좀 확인 좀 해 주십시오라고 했더니 알았다라고 하고 끊었다는 거예요.
◇ 김현정> 이건 사실 박지원 전 대표 진술 외에 다른 증거라는 건 있기 어려운 거기 때문에 두 사람이 그렇게 얘기하고 끊었다라고 하면 더 이상 할 말은 없어지는 상황. 하지만 박지원 전 대표가 잊어버렸다고 하니까 이게 좀 국민들 보기에는 진짜 잊은 거야, 뭘 덮으려고 하는 거야.
◆ 김관영> 본인의 통화내역 기록에 기초해서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봤던 거죠.
◇ 김현정> 이번에는 검증 작업에 대한 부분입니다, 검증. 진상조사단이 발표한 일지를 보면 그러니까 5월 4일에 이준서 씨로부터 당이 자료를 넘겨받아서 5월 5일 발표 전까지 검증을 했다. 이용주, 김인원 이런 분들 모여서. 검증을 어떤 식으로 했길레 이렇게 허술하게 이게 나갔습니까?
◆ 김관영> 저희도 나름의 검증절차는 거쳤죠. 예를 들면 카톡 대화방에 나오는 익순님이나 박미주 매니저. 그분들의 연락처를 달라. 그분들에게 전화해서 확인해 봐야 되겠다.
◇ 김현정> 요구를 했어요, 이유미 씨에게?
◆ 김관영> 그 당시에는 이유미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이준서 씨가 이유미 씨를 이유미 씨가 저희 당에서 이유미 씨의 존재를 안 것은 24일날 처음입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럼 그때까지는 이준서 최고위원이 내가 확보한 거다 이러고 가져왔어요?
◆ 김관영> 아니죠. 내가 확보한 건 아니고 내가 가장 잘 아는 신뢰할 만한 여성분, 벤처기업인이 있는데 그분이 나한테 이 자료를 가지고 왔다. 그런데 그분은 정말 믿어도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 김현정> 그럼 제보를 제공한 사람도 누군지 당은 몰랐다는 거네요, 심지어.
◆ 김관영> 이유미 씨를 끝까지 얘기를 안 하니까 그 이유미 씨의 존재에 대해서 검증단의 진술에 의하면 10 차례 이상을 물어봤다.
◇ 김현정> 아니, 그러면 이 자료를 누가 가지고 왔는지도 모르고 자료 카톡 속에 등장하는 사람이 정말 파슨스 출신인지도 확인 안 하고. 이게 너무 허술했던 거 아니에요? 더 허술해지네요.
◆ 김관영> 그러니까 제 말씀을 들어보시죠. 이유미 씨는 몰랐지만 박미주나 익순 님에 대해서 반드시 확인을 해야지 그분들하고 통화를 해 봐야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김관영> 그리고 그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고 언론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을 맨 처음 언론인한테 갖다 줬더니 언론인도 마찬가지로 그 얘기를 한 거예요.
◇ 김현정> 그렇죠.
◆ 김관영> 그래서 이 부분에 관해서 그분들의 인적 사항을 요구했는데 이분들이 지금 파슨스 졸업하고 대기업 다니는데 이분들 전화번호가 알려져서 이분들에게 직접 통화하기 시작하면 골치 아프다. 이분들이 회사를 못 다닌다. 정말 용기 내서 제보했는데 그러기에는 안 되기 때문에 그분들한테 직접 전화번호 알려줄 수 없고 마지막으로 타협한 것이 그분들의 이메일입니다.
◇ 김현정> 이메일.
◆ 김관영> 그분들의 이메일을 제공하면 그분들에게 궁금한 기자들이 그분에게 서면인터뷰를 하면 서면인터뷰를 해 준다고 하니 그러면 그걸로 가늠하자, 이렇게 된 거예요.
◇ 김현정> 그러니까 번호는 노출할 수가 없다. 이메일만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메일 확인으로 끝난 거군요.
◆ 김관영>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아니, 제보 발표하자마자 문준용 씨 동문 송 모 씨가 그거 가짜라고 반박하고 나섰잖아요. 그때쯤이라도 아, 이상하네. 이거 다시 한 번 들여다봐야지라는 생각을 못했답니까?
◆ 김관영> 그건 검증단에서 충분히, 상대 당에서 자기 것이 아니라고 반박할 수 있겠구나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죠.
◇ 김현정> 그냥 상대 당의 공격이라고 생각을 했던 거군요.
◆ 김관영> 그렇게 생각했던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관영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 지금 만났는데 단장님, 혹시 검찰조사가 당 진상조사단의 결론하고 다를 가능성은 없겠습니까? 왜냐하면 당 진상조사단은 수석권이 없으니까.
◆ 김관영> 맞습니다. 그럴 수도 있지만 저는 제가 그동안 가지고 있는 법률 지식을 기초로 해서 양심에 기초해서 했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고요.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안철수 전 대표는 언제쯤 입장 발표하겠다 이런 말씀 없으세요?
◆ 김관영> 적절한 시점에 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아직 시점은 못 잡으신 거고요?
◆ 김관영> 그것은 본인이 판단하실 문제니까요.
◇ 김현정>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관영> 네.
◇ 김현정>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을 맡았죠. 김관영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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