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7시 17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편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 시내로 급속히 번졌다. (사진=독자제공)
4일 오후 7시 17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편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 시내로 급속히 번져 속초고등학교 기숙사까지 옮겨 붙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불은 오후 8시 24분쯤 일성콘도로 옮겨 붙었고, 이후 9시 10분쯤에는 속초고등학교 기숙사까지 번졌다. 일부 학생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강릉산림항공관리소 제공)
한편 이 불은 야산 인근 도로 옆에서 변압기가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과 소방당국 등은 소방대원 78명, 장비 38대 등을 투입해 신속히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날이 저물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산불이 확산하자 고성군과 속초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피령을 내렸다.
이 지역에는 현재 초속 7.3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며 건조경보가 발효 중이다.
소방당국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