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석하는 김두관 의원. (사진=연합뉴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을 둘러싼 여야의 고발전으로 수사 대상이 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이종걸 의원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김두관 의원은 29일 오전 9시 52분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있는 그대로 소상하게 진술하고 성실하게 조사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고발한 만큼 당연히 조사기관의 소환에 응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출석한 이종걸 의원은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경찰에 출석해서 국회가 정상화되는데 협력해야한다"며 "저도 국회의원 폭력사태나 국회법 위반 사태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철저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백혜련·송기헌·윤준호·표창원·홍영표 의원,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등 6명에 대한 피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아무도 출석하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29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우상호·이종걸·김병욱 의원, 30일 김한정·신경민·이철희 의원, 31일 정의당 이정미 의원 등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출석하며 질문에 답하는 이종걸 의원.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