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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남산 기림비, 위안부 할머님들과 함께 손잡겠단 뜻"



사회 일반

    이종걸 "남산 기림비, 위안부 할머님들과 함께 손잡겠단 뜻"

    남산 옛 신궁터에 세워진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피해자 소녀들 바라보는 故 김학순 할머니 모습
    한중일 시민, 미 교민..함께 아베에 맞서 싸워
    독립운동가 후손 의원들 "아베에 밀릴 수 없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20~19:55)
    ■ 방송일 : 2019년 8월 14일 (수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서트 / 배우 한지민 : 엄마가 일본군 위안부라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저는 너무나 어린 나이였습니다. 제가 알게된 엄마의 이야기를 모른 체 하고 싶었습니다. 철없는 저는 엄마가 부끄러웠습니다. 엄마가 생전에 하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끝까지 싸워다오 사죄를 받아다오. 이 세상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해. 다시는 나 같은 마음이 없어야 해. 이런 아픔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저희가 이어가겠습니다. 나의 어머니 우리 모두의 어머니 사랑합니다.]

    ◇ 정관용> 오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 울려퍼진 위안부 피해자 유족의 편지. 배우 한지민 씨의 목소리로 함께 들어봤습니다. 그리고 바로 오늘 남산에 이분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졌다고 그래요. 그런데 이 기림비를 남산에 유치하도록 기획하신 분이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손자이시죠.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이시네요. 연결해서 기림비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이종걸 의원, 안녕하세요.

     


    ◆ 이종걸> 안녕하셨어요. 이종걸입니다.

    ◇ 정관용> 우리가 모두 아는 그 소녀상하고 전혀 다른 거죠, 이거?

    ◆ 이종걸> 김학순 할머님께서 세계의 성노예 위안부 피해자를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16개국에 소녀들이 있는 것은 아니고요. 그것을 대표하는 필리핀, 중국, 한국에 각 전통의상을 입은 소녀들이 연대로 손을 잡고 서 있는 모습을 김학순 할머니께서 쳐다보시는 그런 모습입니다. 그리고 바닥은 마루, 모래로 했고요. 김학순 할머님은 자갈밭으로 해서 고통의 시간을 겪고 있는 모습들을 형상화한 모습입니다.

    ◇ 정관용> 저도 이 관련 기사 보면서 사진을 보니까 한쪽 편에는 필리핀, 중국, 한국 세 소녀들이 서 있고 또 그 맞은편 쪽에 김학순 할머니가 그들을 쳐다보고 있는데.

    ◆ 이종걸> 그렇습니다.

    ◇ 정관용> 필리핀, 중국, 한국 세 소녀, 그 옆자리는 자리가 비어 있더라고요. 누구나 서 있을 수 있도록.

    ◆ 이종걸> 같이 함께 고통을 같이 하자는 어떤 분이라도 그분과 같이 손을 잡을 수 있게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의 조선신궁터 인근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동상 제막식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제막된 동상을 얼싸안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 정관용> 바로 이 위안부 기림비를 우리 남산에다 유치해 보자 이걸 우리 이종걸 의원이 처음 시작하셨어요? 어떻게 시작하시게 된 겁니까?

    ◆ 이종걸> 샌프란시스코에 사시는 사실은 교민인데요. 아버님이 예전 김대중 대통령을 아주 흠모하고 모셨던 분인데요. 그분이 거기서 성공하셨는데 지금 후손들인데 그분이 김진덕·정경식재단을 만들어서 아주 좋은 일 많이하고 특히 우리 독도 문제라든지 성노예 피해자위안부 문제에 관해서는 아주 깊은 관심을 가진 한인이었는데 모두 주로 모임을 갖고 샌프란시스코라는 데가 차이나타운 근처에 있는 국민들이 많이 가는 공원입니다.

    ◇ 정관용>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공원.

    ◆ 이종걸> 그런데 거기에 중국계 커뮤니티에 대표하는 판사 출신이신데 릴리안 싱이라는 분하고 두 분이. 그리고 또 우리들한테 많이 알려져 있는 마이크 혼다, 일본계이시잖아요.

    ◇ 정관용> 일본계 미국 하원의원이죠.

    ◆ 이종걸> 그분이 하원의원이셨죠. 그런데 그분이 아주 우리 세계 성노예 위안부 피해자에 관해서 아주 깊은 뜻을 가지고 미국 하원에서 결의안을 통과를 해서.

    ◇ 정관용> 맞아요, 맞아요.

    ◆ 이종걸> 아베의 미움을 받았죠. 미움을 받아서 사실 두 번에 걸쳐서 아베의 공격을 받았어요, 사실. 두 번째는 낙마를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분이 참석하셨고 일본계, 중국계, 한국계 커뮤니티가 협조해서 그런 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상이 우리 평화의 소녀상도 참 좋습니다마는 그것이 미국에 그렇듯이 미국 우리 교민들의 세계 글로벌한 교민들의 뜻이 같이 접목이 되는 게 좋겠다는 얘기를 서로 이렇게 나누다가.

    ◇ 정관용> 그러니까 이 샌프란시스코 아까 말씀하신 차이나타운 인근의 공원에 오늘 남산에 온 기림비가 먼저 미국 샌프란시스코 그 공원에 세워진 겁니까?

    ◆ 이종걸> 세워졌습니다마는 지금 우리 남산에 세워진 거하고 조금 다릅니다. 다르고 콘셉트는 비슷한데 생각하는 거 또 모습 그다음에 의상 그리고 이제 김학순 할머님이 쳐다보시는 콘셉트는 같은데. 그리고 고통의 시간을 갖고 있는 자갈밭에 서 계시는 모습이나 이런 거는 좀 많이 다릅니다.

    ◇ 정관용> 어쨌든 샌프란시스코 공원에 먼저 기림비를 세웠고요. 그 기림비를 세울 수 있다고 하는 데에 혼다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다 도움을 줬다, 이 말씀인 거고.

    ◆ 이종걸> 그래서 새로 스티븐 와이트라는 저명한 조각가인데요. 그분이 거기에 같이 참여를 해서 새로운 기림비 상을 제작해서. 어떤 기림비상이든지 남산에는 세우기가 참 어려웠는데 박원순 시장님이 관심을 가지시고 또 실무자들이 열심히 해 주셔서 그곳에 세워지게 됐고 그런데 그 땅은 서울시교육청에 소속되는 땅이라 깊은 뜻도 만들어주셔서 그렇게 됐습니다.

    ◇ 정관용> 이게 좀 내용이 복잡한데 요약하면 미국 가서 사업해 성공하신 어떤 분이 재단을 만드셔서. 돈을 많이 내셔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에 먼저 기림비를 세웠고. 똑같은 기림비를 역시 미국 교민들의 자금으로 만들어서 서울시와 교육청 도움으로 서울 남산에도 세웠다 이거군요.

    ◆ 이종걸>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기림비를 세우는 과정에서 아베 총리가 그것을 세우지 말아달라고 여러 차례 협박을 하고.

    ◇ 정관용> 그랬겠죠.

    제74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00차 제1400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많은 참가자들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박종민기자)

     


    ◆ 이종걸> 강압을 했는데 그것을 이겨냈죠. 이겨냈는데 사실 그 이후에 시장이 바뀌었어요. 바뀐 시장은 유태계였는데 그분에게 철거를 요청했는데 그분들이 아주 피나는 노력을 해서 함께해서 철거를 이겨냈습니다. 거부하고 아베를 이겨낸 어떻게 보면 일본계, 중국계, 한국, 우리 미국의 전 교민들이 아베와 싸워서 이겨낸 그런 역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소녀상이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 이종걸> 그 소녀상을 이번에 한국에 들어서게 된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게다가 지금 일본과의 경제 전쟁 와중에 이런 행사가 있어서 더더욱 뜻깊을 것 같은데.

    ◆ 이종걸> 그렇습니다.

    ◇ 정관용> 마침 오늘 독립운동가 후손 국회의원분들이 이종걸 의원을 포함해서 아베 정부 경제침략 이겨내자, 기자회견 하셨죠?

    ◆ 이종걸> 그렇게 했습니다.

    ◇ 정관용> 핵심 주장이 내용으로 하셨는지요.

    ◆ 이종걸> 이번에 독립기념관에서 기림비가 만들어진 남산까지 걸으면서 우리 역사의 무게를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아베에 질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우리의 자존심뿐 아니고 정말 우리 경제 발전을 위해서도 남북한이 서로 공존하는 그런 미래를 위해서도 설립 외교에 한일 관계를 위해서도 절대로 일본 아베이 뒤질 수 없는 것이 우리 현실적인 역사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나서서 아베를 이겨내고 물리칠 수 있는 그런 정신적 증거를 우리가 마련해야 되겠다는 걸 우리가 생각했습니다.

    ◇ 정관용> 그래야죠. 우리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겁니다. 오늘 의원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이종걸> 감사합니다.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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