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법인 해산과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구속을 촉구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동의자 20만명을 넘어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단법인 해산과 전광훈 대표회장 구속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2일 오후 1시 30분 기준 20만6,646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앞서 지난달 26일 "한기총 대표회장 전00 목사는 언론 보도를 통해 “나라가 망 한다”, “연말까지 대통령을 끌어 내린다”, “대통령이 간첩이다” 등 목회자로서는 해서는 안 될 언행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며 이는 기독교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신성모독, 반종교적 망언"이라며 한기총의 해체를 촉구했다.
청원인은 이어 "높은 도덕성을 겸비해야 할 한기총 대표회장 전 00목사에 대해서는 현재 사법당국에서 조사 중인 사건을 조속하게 처리해 구속해 주실 것을 청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광훈 목사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해 1시쯤까지 심사를 받고 종로경찰에서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 목사는 법원 청사 도착 직후 취재진에게 “건국 후 최고 집회가 폭력집회이고, (내가 이를) 사주했다는 게 죄목인데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전 목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