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연합뉴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이가 미성년자를 포함한 수십명의 여성을 협박해 제작·유포한 성착취물이 여전히 SNS 등 온라인에서 계속 유포되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조씨가 제작한 성착취물 유포와 관련해 100여건의 SNS 게시글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성착취물을 재유포하거나 판매하는 것은 피해자에게 심각한 2차, 3차 피해를 야기하는 행위"라며 "성착취물의 재유포 및 소지행위는 매우 중대한 범죄로 끝까지 추적해 엄정 사법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찰은 기존에 파악된 박사방 피해자 74명 외에 추가로 피해 신고 1건이 들어와 이날 현재 피해자는 총 75명이라고 밝혔다. 피해자들 중 26명은 신원이 특정돼 조사 중이다.
경찰은 피해자에 대해서는 신원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고,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와 연계해 관련 성착취물이 삭제·차단되도록 조치하는 등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