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75%로 동결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16일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인하해 사상 첫 0%대 금리 시대에 진입했다.
한은은 당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확대해 국내의 실물경제에 대한 파급 영향을 줄이고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한은 금통위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금리 추가 인하 여력이 충분치 않은 데다 인하시 효과도 제한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에서는 현 시점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서는 추가 금리인하 보다 유동성 확대가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달부터 전례 없는 '한국판 양적완화'를 시행하고 있다.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금융회사에 유동성을 제한 없이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한은은 또 금융 상황이 악화할 경우에는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 비은행 금융회사에 대해 대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