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중·고교가 중3·고3부터 온라인으로 개학한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고색고등학교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온라인 수업을 참관하며 학생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9일 "온라인 개학이라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한국이 갈 것"이라며 "교사와 학생들을 응원해 달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을 맞아 경기도 수원의 고색고등학교를 방문해 고3 온라인 개학식을 참관하고 서울시교육청에서 원격수업 상황을 점검했다.
유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오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한국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개학은 미래교육을 앞당기는 교육혁신의 확실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도전을 하는 교사와 학생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격려해주시길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안정적인 원격수업 운영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현장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격수업 지원 상황실'을 운영하며 각급 학교에서 원격수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에 나선다.
또 콜센터 운영 등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원격수업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한 달 이상 미뤄졌던 신학기 개학은 9일 고3·중3학년부터 '온라인 개학'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오는 16일에는 중·고교 1~2학년·초등 4~6학년이, 오는 20일에 초등 1~3학년이 온라인 개학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