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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회복하는데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봉현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장은 1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 '코로나19사태, 중소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에서 회복하는데는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조 소장은 "금융위기 당시 중소기업이 회복하는데는 13개월, 소상공인들은 19개월이 소요됐다"며 "(금융위기 때보다 사정이 더 좋지 않은) 지금은 중소기업이 2년, 소상공인은 3년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동행지수가 한 단위 하락할 때마다 중소기업 부도율도 19.8%가 증가한다"며 "경기동행지수가 5%만 떨어져도 중소기업의 월 부도업체 숫자는 112.6%, 즉 두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기업 월 취업자 역시 35만~44만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2~3배의 자금을 중소기업에 공급해야 하며, 특히 자금지원 기준을 단순화하고, 접수기구를 통합하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금이 적기에 적소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