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의심환자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서울 양천구에서 지역 교회를 방문한 26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20일 구에 따르면, 신월2동에 거주하는 A씨(30대 남성)는 지난 18일 발열(37.6℃) 및 전신통 등의 증상이 발현되어 이튿날인 19일 양천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 검체 조사를 받은 뒤 20일 오전 9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신월2동에 위치한 은혜교회 관계자로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은혜교회를 방문했다. 증상이 발현된 18일에는 자택에만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오후3시53분 신월동 신내과의원을 방문한 후 같은 동에 있는 소중한약국에 들렀다. 이후 4시15분 양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20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교회는 현재 방역 소독 완료 후 폐쇄 조치되었고 은혜교회 관계자들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A씨와 동거 중인 1명도 현재 검사 완료 후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구는 A씨 거주지와 인근지역에 대한 환경 소독을 마쳤고, 심층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이동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양천구 홈페이지 및 SNS(블로그, 인스타그램)를 통해 신속하게 공개하고 동선에 대한 추가 방역 소독을 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해 "생활 방역 체제로 전환됐지만, 끝났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고 여전히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사람 간 일정한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잘 쓰는 등 주의를 해야 한다"며 "나와 우리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에 힘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