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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北 적대 모드에 "文 정부, 평양특사 파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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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北 적대 모드에 "文 정부, 평양특사 파견해야"

    "어떤 상황에서도 대화로 풀어야"…김여정 담화 등 北 압박 대응책
    대통령 주재 NSC‧경계 강화‧외교핫라인 가동 등 촉구
    "與, 전단 살포가 긴장 관계 주범이란 단세포 사고에서 벗어나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5일 최근 남북관계 경색 국면과 관련해 "외교‧대북라인을 총동원해 우리 측 평양특사 파견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남북문제는 여야 한 정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의 문제이고, 모두가 당사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북한은 우리 측 시민단체 등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연일 초강경 대남 압박 메시지를 내고 있다. 지난 13일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남 군사행동을 시사한 담화까지 발표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형국이다.

    안 대표는 현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에 6가지 실질적 조치를 촉구하며 "남북관계의 대원칙은 대화로, 어떤 상황에서든 대화의 끈을 놓지 말고 대화로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야당에도 협조를 구해야 한다"며 "저도 정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요청한다면 특사단의 일원으로 갈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을 요구하는 동시에 민주당의 대북 인식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전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화상회의를 열고 북한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안 대표는 "중차대한 시점에 왜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북한과의 대화와 협력의 기조는 진정성 있게 유지하되, 적대행위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대통령이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전단 살포가 긴장관계 주범이라는 단세포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북한의 요구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는 체제 보장'이라고 생각해 본적은 없냐. 현상과 이면을 함께 보며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요구 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6자회담 국가 정상과 핫라인 가동, 선제적 대국민 담화발표 등을 현 정부에 요구했다.

    안 대표는 북한 지도부를 향해선 "지금 북한의 태도는 북한의 체제와 권력은 물론 경제상황을 비롯해 모든 것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대화와 타협의 장으로 나와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과 모든 정치세력은 북한이 대화와 타협의 장으로 나온다면 따뜻하게 맞이하며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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