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서울지역 학교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나 기후 위기, 미세먼지 등 환경·생태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생태교육이 강화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8일 오후 2시 교육청 강당에서 '제1회 생태전환교육 포럼'을 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요 교육정책 방향이 될 '생태전환교육 중장기 발전계획'(2020∼2024)을 발표하고 생태교육 강화에 나선다.
생태전환교육은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에 대응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변화를 추구하는 교육이다.
여기에는 생태문명을 지향하는 학교 교육과정 전환을 위한 교육과정 연계 생태전환교육 강화, 생태전환교육 프로그램 운영, 생태전환교육 협력지원단 구성 및 운영, 교육주체 생태전환교육 역량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우선 기후 위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아보는 '생태전환교육'이 강화된다.
이를위해 올해 초·중·고교 60곳을 생태전환학교로 운영하고 매년 확대할 계획이다.
'탄소배출 제로 학교'도 구축해 학교가 지속가능한 삶을 실험·실천하는 장소가 되도록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햇빛발전소 등을 만든다.
또 현재 육식 위주인 학교급식에 채식 선택권도 도입한다. 학생·학부모·교직원의 동의가 높은 학교를 선정해 시범 운영한 뒤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학생들이 직접 텃밭을 가꿀 수 있도록 실험교실(리빙랩)과 청소년 생태전환지원단 등 동아리 활동을 지원한다.
이와함께 한국·중국·일본 등 동아시아 청소년 교류를 추진해 생태적으로 하나된 세계를 만들기 위해 (가칭) '생태전환교육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기후 위기, 생태적 전환과 관련된 콘텐츠를 접하거나 교원·학생·시민이 생태 관련 연구·실험·창업 준비 등을 할 수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 지난 10년간 이룬 혁신 교육의 성과에 생태적 관점을 강화하는 것이 생태전환교육의 시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