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채용비리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18일 추가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중구 LG 서울역빌딩에 위치한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인사팀과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LG CNS 2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면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15일 1차 압수수색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이뤄졌다. 1차 압수수색으로 부정 채용 대상자의 이력서와 채점표 등을 확보한 경찰은 이번에는 이들에 대한 서류나 평가 자료, 채용 기준 등 인사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LG전자 채용비리 수사와 관련해 1명을 피의자로 정식 입건하고, 관계자 10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