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8일 "국회가 대통령 한마디에 고무 도장 팍팍 찍는 통법부입니까? 유신국회로 돌아간 겁니까?"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3일까지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주문하자 "입법부에 내린 대통령의 행정명령"이라며 "여당 원내대표에 국회의장까지 안절부절 종종걸음"이라고 주 원내대표는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의 기세대로라면 35조원의 예산이 예결위도 구성 안된 국회에서 닷새 만에 통과된다"며 "저는 오늘까지 행정부로부터 35조원에 달하는 3차 추경안에 대해 한번도 설명을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현안이 생기면 여야정협의체 가동하고, 언제든지 저를 만나겠다던, 대통령의 구두 약속은 부도어음이 됐다"고 비판했다.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7월 출범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의 또 다른 행정명령"이라며 "국회의 견제를 받지 않는 괴물 사법기구가 대통령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상황을 방치할 수는 없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 원내대표는 "많은 위헌적 요소 때문에 공수처 출범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국회가 대통령과 장관을 탄핵할 수 있는데 공수처장은 탄핵대상이 아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