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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서울청 이어 경찰청도 '탈북여성 성폭행 의혹' 감찰 착수

서울청 이어 경찰청도 '탈북여성 성폭행 의혹' 감찰 착수

피해자 측 "2018년부터 서초서에 피해 알렸지만 조사 없었다"
"피해 호소 처리 과정에 문제 없었는지 전반적으로 조사"
앞서 경찰관 A씨에 대한 서울청 감찰 조사와는 별도 진행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연합뉴스)

 

탈북민의 신변보호 업무를 맡은 경찰이 탈북민 여성을 1년 넘도록 10여차례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청(본청)이 직접 감찰에 나섰다.

경찰청 관계자는 29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관련 의혹을 살펴보는 것이 맞는다"며 "당시 절차나 이런 부분이 제대로 됐는지,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등 과정 전체에 대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경찰청 감찰 조사는 이미 진행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차원의 성폭행 관련 진정사건 감찰 조사와는 별개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근무하던 탈북민 신변보호 담당관 A씨는 2016년 5월부터 약 1년 7개월 동안 피해자를 10여차례에 걸쳐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A씨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탈북자를 관리하는 신변보호담당관으로 일했지만, 타 관할에 거주하던 피해자를 직접 담당하지는 않았다.

피해자는 신고를 주저하다 2018년 초 처음으로 서초서 소속 A씨의 상급자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1월 청문감사실에도 성폭행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당시 경찰은 진정서 접수가 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조사에 나서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은 피해자가 여러차례 서초서에 피해 사실을 알렸는데도 A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경위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초서 측은 전날 "당시 피해자 측에 진정서나 고소장 접수 등 사건처리 절차를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A씨는 지난 6월 30일 대기발령 조치된 뒤 현재 서울경찰청의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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