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랍온어비트 (사진=랍온어비트 인스타그램)
국내 래퍼들이 다 대마초를 피우지만 아직 안 걸린 것이라고 주장한 래퍼 랍온어비트가 '쇼미더머니 9'에서 편집된다.
엠넷 관계자는 22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랍온어비트 출연분을 이번 주 방송부터 편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랍온어비트는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국내 래퍼들 다 핀다. 아직 안 걸린 거뿐이야. 이게 팩트고 난 재수 없게 팔다가 걸렸고 그냥 노빠꾸로 가사에 쓰는 거야. 난 랩에서 구라 안 까니까 X나 싫고 범법자가 어쩌고 뭐라 할 시간에 그냥 보기 싫음 언팔 관심 끄고 니네 기준 범법자들 음악 안 들으면 돼. 누가 강요했어, 내 삶에 관심 가져달라 음악 들어달라고? 지나가 그냥"이라고 썼다.
또 다른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서는 "내 기준 사기 음주 살인 강간 이런 피해자 있는 거 빼고는 내 양심 내 도덕적이 내 법이야. 니네도 이렇게 생각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법은 법이고 대마 핀다고 피해 아무한테도 안 줘", "대마 핀다고 피해자 누가 생기는데?" 등의 글로 자신의 주장을 이어나갔다.
랍온어비트는 해당 인스타그램 스토리 내용이 화제가 되자 삭제했고, "내가 한 말들에 대한 반성, 사과할 생각은 없지만 DM(다이렉트 메시지)이 너무 많이 지웠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시작한 엠넷 '쇼미더머니 9'는 출연자들이 물의를 빚어 벌써 두 명째 통편집 조처를 결정했다. 오왼은 대마초 흡연 사실이 적발됐고, 랍온어비트는 스스로 대마초 흡연과 판매를 한다고 밝혀 사실상 하차하게 됐다.
최근 메킷레인 레코즈 소속 래퍼 나플라, 루피, 블루, 영웨스트, 오왼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가 뒤늦게 드러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나플라, 루피, 블루, 오왼은 초범이라는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고 영웨스트는 현재 재판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