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당시 헬기 발포를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전두환씨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재판이 시작된 지 약 2년 6개월 만이다.
그간 전씨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세 번만 법정에 나선 만큼, 카메라에 잡힌 모습은 손에 꼽힌다. 그러나 지난해 12.12. 쿠데타 주역들과의 만찬, 골프 라운딩 등 활발한 법정 밖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법원은 전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면서 “5.18 자체에 대한 재판은 아니어서 피해자가 침해받은 권익의 관점에서 판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