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장에 세워진 플라이강원 항공기들. (사진=유선희 기자/자료사진)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이 현재 보유 중인 소형항공기 3대 중 2대를 반납하고, 같은 규모 항공기 1대를 추가 도입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중형항공기 도입도 추진한다.
1일 플라이강원은 B737-800 기종 항공기 2대에 대한 반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플라이강원은 현재 B737-800 기종 항공기 3대를 보유 중으로 탑승 인원은 모두 186석이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5호기까지 도입됐어야 했지만, 코로나19 악재로 추진에 차질을 빚었다.
플라이강원 측은 올해 안으로 소형항공기 1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 항공기를 반납해도 추가 도입하면 4호기로 구분된다. 이에 대해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맞물려 2대를 반납하고 새로 도입하는 게 장기적으로 임대나 고정비 절감 등 효과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플라이강원은 코로나19 종식 이후를 대비해 시장 확대를 검토 중이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중장거리 노선을 선정해 신규 노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0석 이상인 중형항공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도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플라이강원 주원석 대표는 지난달 30일 양양본사에서 언론 설명회를 열고 "중형기재 도입을 기반으로 취항 5년 차인 오는 2023년에 손익분기점 도달과 1조원 매출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보유 항공기는 10대로 확대한다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외국인 관광객을 모셔오자는 플라이강원의 사업모델은 변함이 없다"며 "강원도민들에게 날개가 되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의회는 지난 9월 열린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3차 추경안 심사에서 플라이강원 경영안정화를 위해 편성한 운항장려금 30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