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박종민 기자
300명대를 유지하던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다시 400명대로 올라서며 설 연휴를 앞두고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467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7만9311명이다.
이날 신규확진자는 전날보다 131명 급증했고, 나흘만에 다시 400명대를 기록했다.
지역발생 433명은 서울이 18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07명, 충남 35명, 부산·인천 각 18명, 전북·경북 각 10명, 대구 9명, 경남 8명, 대전 7명, 광주·전남 각 6명, 강원 5명, 세종·제주 각 1명이다.
해외유입 신규확진자는 34명으로 주요 추정유입국가는 헝가리 11명, 미국 5명, 중국 3명, 일본·파키스탄·오스트리아·터키 각 2명 등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감소해 220명이고, 사망자는 6명 늘어 누적 1441명(치명률 1.82%)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날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불안정한 코로나19 상황으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한 주"라며 "이번 주 감염 추세가 추가 방역조치 여부를 좌우하는 만큼 하루하루가 매우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주 확산 추이를 살펴보며, 감소세가 확인된다면 설 연휴 이전이라도 방역조치를 조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날처럼 400명대 환자 발생이 계속된다면 현재의 거리두기 체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정 총리는 "지난 추석에 고향을 방문하지 못했던 분들은 아쉬움이 더 크시겠지만 올해 설에도 만남보다는 마음으로 함께하는 것이 가족을 위한 배려이자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며 설 연휴 귀성 자제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