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31일 오후 9시 30분쯤 김제시 검산동의 한 도로에서 강모(28)씨가 술을 마시고 제네시스 RV차량을 몰다 배달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A(50)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배달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배달원을 숨지게 해 구속된 20대가 당시 시속 120㎞로 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법상 위험운전 치사 혐의로 구속된 강모(28)씨에게 과속(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고 8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 1월 31일 오후 9시 30분쯤 김제시 검산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제네시스 RV차량을 시속 120㎞로 몰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A(50)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 차선을 모두 넘어가 인도에 있는 배달 오토바이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사고기록 장치(EDR)를 조사한 결과 강씨는 당시 제한속도 50㎞/h인 도로에서 시속 120여㎞로 운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5%로 면허 취소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과속 혐의를 추가해 강씨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