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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땅, 시흥 땅 '둘 다' 사고, 부부동반까지 한 'LH 투기'

경제 일반

    광명 땅, 시흥 땅 '둘 다' 사고, 부부동반까지 한 'LH 투기'

    참여연대·민변 '의혹 명단' 8개 필지 들여다보니
    연신 "대단히 죄송하다" 대국민 사과한 정부…신뢰 타격 불가피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사전 투기 정황과 관련해, 이들 중 일부는 과거 같은 지역본부에서 인근의 택지 보상 업무를 함께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가운데는 부부가 함께 이러한 투기적 계약에 뛰어든 경우도 4쌍이나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당국의 자체 조사 결과 문제의 광명 필지와 시흥 필지를 함께 보유한 직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LH가 연이어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들끓는 민심에 택지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보상 업무 함께 하던 이들이…부부 추정 동반 참여도

    그래픽=김성기 기자

     

    참여연대가 지난 3일 발표한 경기 시흥시 중심의 '의심 필지 명단' 중 당국의 조사 결과 직원과의 연관성이 인정된 과림동‧무지내동의 필지는 8개에 달한다.

    이들 필지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직원 A씨를 포함한 4명은 2019년 과림동의 한 필지의 지분을 함께 사들였고, 또 A씨를 포함한 또 다른 7명은 이듬해 과림동의 다른 필지 4개의 지분을 쪼개 취득했다.

    이러한 4개 필지 지분을 A씨와 함께 취득한 직원 B씨는 2018년에는 또 다른 직원 C씨와 함께 무지내동의 필지 하나를 '부부 동반'으로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필지의 등기부등본상 B씨와 C씨는 각각 같은 주소를 가진 성씨가 다른 이들과 각기 동일한 지분을 나눠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식으로 '부부 동반'으로 추정되는 지분 취득은 참여연대의 명단에 포함된 리스트에만 4쌍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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