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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공무원 6명도 개발지 토지 거래…3명은 '투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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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 공무원 6명도 개발지 토지 거래…3명은 '투기 의혹'

    용인시 자체 전수조사 1차 결과, 6명 토지 거래
    모두 시청 직원, SK반도체클러스터 부지 매입
    3명은 연관 부서 근무, 매입 사유 불분명 '수사의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감도. 용인시청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자체 조사에 나선 경기도 용인시에서도 지역 내 대규모 개발사업 부지와 관련해 공무원들의 투기 정황이 포착됐다.

    18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지역 내 대규모 개발사업인 '플랫폼시티'와 'SK반도체클러스터' 사업부지에서 시청 공무원 6명이 토지 거래를 한 사실을 파악했다.

    해당 공무원 6명 모두 반도체클러스터가 들어설 원삼면 일대에서 땅을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3명은 해당 개발사업 추진과 연관된 부서에서 근무했던 데다, 토지 매입 사유 역시 분명하게 소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시는 이들 3명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이번 1차 전수조사는 용인시청 공무원 4300여명과 용인도시공사 임직원 400여명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기간은 LH 등에 대한 정부합동조사단의 조사 방식에 따라 각 개발사업의 주민공람 5년 전까지를 기준으로 삼았다.

    앞서 시는 투기세력을 차단하고 주민 피해를 막기 위해 SK 반도체클러스터가 들어서는 원삼면 전역 60.1㎢를 2019년 3월부터 3년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2차 조사를 통해 사업 연관 부서 직원들에 대한 정밀 조사는 물론, 가족과 친인척 등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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