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만 인근 하늘과 바다에서 연일 무력시위를 벌이며 전투력 과시를 하고 있는 중국. 지난 12일에는 하루에만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향해 25대에 달하는 군용기를 띄우며 역대 최대 규모의 무력 시위를 벌였습니다.
지난 3월 대만에서 독립을 골자로 한 개헌이 추진되자, 최근 몇 년 동안 군사력을 증강한 중국이 이를 거침없이 사용하며 대만에 대한 장악 시도를 가속화하고 있는데요. 지난 수 십년 간 미중 갈등 최전선에 있었던 대만이 미중 전쟁의 도화선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번지고 있습니다.
앞서 10일에는 미 해군 항공모함 루스벨트호가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진행하자, 중국은 하루만에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항공모함 랴오닝함을 주축으로 하는 항모전단을 남중국해에 배치했습니다. 영유권 분쟁 지역에 두 나라의 항공모함이 동시에 배치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