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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승무원·돌봄종사자 접종예약률 62% "계속 늘어날 것"

보건/의료

    항공승무원·돌봄종사자 접종예약률 62% "계속 늘어날 것"

    사전예약 23일까지인데 항공승무원 예약률 51.3%
    "해외 체류 많은 탓…예약 기한 연장 검토"
    젊은층 AZ 백신 우려에 "30세 미만은 접종대상에서 제외"

    항공업계 종사자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에서 백신접종 대상자들이 백신을 접종하기 전 대기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지난 19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기 시작한 돌봄종사자와 항공승무원의 접종 예약률이 60%대 초반에 그치고 있지만, 정부는 예약기간이 끝나는 시점에는 훨씬 더 많은 인원이 접종에 동의할 것이라 보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홍정익 접종기획팀장은 21일 "(돌봄종사자와 항공승무원의 경우) 일반 병의원의 위탁의료기관 1700개소를 운영하면서 사전 예약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접종 대상자들이 접종 의향이 있을 경우, 원하는 날짜에 예약을 하는 방식으로, 현재 예약률은 62% 수준인데, 접종 기간이 지날수록 예약률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돌봄종사자와 항공승무원의 예방접종 사전예약 기간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23일까지다. 접종 대상자들은 사전예약시스템 누리집(https://ncvr.kdca.go.kr)을 통해 원하는 접종 장소와 일정을 정할 수 있다.

    현재 추진단은 항공승무원의 경우 비행 일정 등으로 해외에 장기간 체류하는 경우가 많아 사전예약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인지하고, 예약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항공업계 종사자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에서 한 항공 운항 승무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홍 팀장은 "항공승무원 접종 대상자는 1만 6200여 명인데 현재 예약하신분들 8311명으로 예약률이 51.3% 정도"라며 "항공 스케줄 상 접종을 할 수 없어 예약을 못하는 부분이 있어 사전예약기간을 연장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와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발생할 수 있는 '희귀 혈전증'의 위험도가 나이가 어릴 수록 높아지기 때문에 젊은 여성이 다수인 항공 승무원이 접종을 꺼리는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하지만 홍 팀장은 "이미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배정하지 않고 있다"며 "가장 큰 문제는 젊은 여성이 아니라 항공 스케줄 때문에 예약하지 못하고 접종이 잘 안 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연령별 이득-위험 분석을 통해, 30세 미만의 경우 희귀 혈전증으로 인한 위험이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보다 크다며 접종을 제한했고, 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접종을 계속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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