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경북 경주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80대 남성이 이상 반응을 보이다가 숨진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경상북도는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된 중증 사례 가운데 사망 1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숨진 남성은 경주에 거주하는 80대 남성 A씨로 지난 19일 경주시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A씨는 백신 접종 48시간 경과 후 눈 주위 가려움과 부종 등의 증상으로 입원했다가 치료 후 퇴원했고, 26일 오후 6시쯤 사망했다.
경북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국은 백신과 사망 사이의 인과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또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상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경북에서 지금까지 신고 된 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는 모두 7건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