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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1차 접종 300만 '눈 앞'…"요양시설 내 90% 접종"

보건/의료

    백신 1차 접종 300만 '눈 앞'…"요양시설 내 90% 접종"

    이날 기준 280만여 명 접종…어제 22만 명 맞아
    "요양병원·시설 인원 중 90%가 접종…위험도↓"
    질병청, 코로나19 정보 연계 빅데이터 구축키로

    만 75세 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일반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에 앞서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9일 코로나19 백신 1차 누적 접종자가 3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여 정부가 목표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월 26일 처음으로 백신접종을 시작한 이후에 오늘 코로나19 누적 접종자 수가 3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11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4월 내 300만 명, 6월 내 1200만 명, 9월 내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공언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 인원은 280만 8794명이다. 특히 전날 하루에는 1차 접종 인원이 22만 729명에 달해 예방접종 실시 이후 처음으로 22만 명을 넘었다.

    이 추세라면 이날 중 3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란 게 방역당국의 계산이다.

    이날 기준으로 전 국민의 약 5.42%가 1차 접종을 마쳤고 백신 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153만 4399명, 화이자가 127만 4395명이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분기 접종 대상자를 기준으로 하면 87.9%가 1차 접종을 마쳤고 6.6%가 2차 접종을 받았다. 2분기 대상자 중에서는 38.3%가 1차 접종을 맞았고 2.1%가 2차 접종을 마쳤다.

    여기에 지난 26일 예방접종센터 3개소, 28일 33개소가 개소, 이날 17개소가 추가로 문을 열어 총 257개소를 통해 접종 역량이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 300만 접종 목표 달성과 함께 고위험시설에 대한 접종이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입장이다.

    정 청장은 "오늘의 접종 현황은 당초 수립한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보다 더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특히 위중증환자나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요양병원·시설 내 접종이 약 90% 정도, 접종률로 하면 75% 정도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어 "6월 말까지 1200만 명의 접종을 달성할 경우 고위험군인 어르신들과 또 우리 사회보건의료 그리고 사회필수기능을 책임지고 있는 분들에 대한 접종을 완료해 우리 사회 전체 안전을 보다 한층 더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관 등 사회필수인력의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난 26일 오후 서울 신촌연세병원에서 소방공무원들이 코로나19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건강정보 빅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있다.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코로나19 빅데이터 구축과 이를 활용한 조사·연구를 위해 공공기반 빅데이터 협력 협약(MOU)을 이날 체결한다.

    양 기관 간 단계별 자료 공유로 △공공 빅데이터를 활용한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포괄적 감시체계 구축 △코로나19 예방접종자 코호트 구축 및 연구용 자료(DB) 생성 △코로나19 환자 코호트 구축을 통한 연구 목적 자료 개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정 청장은 "예방접종 이상반응 감시체계 강화는 물론 백신 효과 및 안전성 연구를 활성화하고 국가예방접종정책 및 감염병관리정책을 발전시키는 근거자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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