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화상상봉 7곳 증설…이인영 "이산가족 문제 한시도 잊은 적 없어"

통일/북한

    화상상봉 7곳 증설…이인영 "이산가족 문제 한시도 잊은 적 없어"

    北 화상상봉장 개보수 위해 2년 전 구입한 장비 투입
    남북경협기업 금리 0.5%p 일괄 인하…12억원 이자경감

    이산가족 화상상봉장.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상황 속 남북이산가족 상봉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 7곳에 화상상봉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화상 상봉장에 들어가는 장비는 2018년 남북정상 합의에 따라 북측의 이산가족 상봉장 개보수를 위해 2년 전에 구입한 뒤 남북경색으로 자체 보관해온 장비들을 투입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3일 제321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경기 의정부, 강원 강릉·원주, 충북 청주, 충남 홍성, 경북 안동, 전북 전주 등 전국 7곳에 화상상봉장을 증설하는데 11억 8천만 원을 지원하는 안을 심의·의결했다.

    화상 상봉장 증설 공사는 오는 8월중에 마무리된다. 공사가 끝나면 전국에 20개의 화상상봉장이 마련되는 셈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2019년 3월에 북한의 화상상봉장 개보수를 위해 구입한 장비의 보관기간이 길어지면서 성능저하와 장비의 최신성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계속 보관하기보다는 국내 증설 수요에 먼저 사용하고 앞으로 남북대화가 진행돼 화상상봉이 추진되면 그 때 지원 물자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영 통일부장관. 윤창원 기자

     

    정부는 또 남북 경협기업들의 경영상 어려움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248개사에 대한 대출금리를 현행 1.5~3.0%에서 일제히 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금리 인하에 따라 약 12억 4천만 원의 이자 부담이 경감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 2001년 금강산관광 시설 투자 명목으로 한국관광공사가 대출받은 900억원 남북협력기금의 만기를 올해 7월에서 향후 7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금강산관광 중단이 지속되면서 귀책사유 없이 한국관광공사의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거둔 또 하나의 성과는 한미가 이산가족 상봉 추진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라며 "90세 이상 초고령 이산가족이 급증하는 현실에서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적 과제라는 것을 한순간도 잊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남북대화와 협력에 지지를 표명한 만큼 정부는 남북관계 추진에 있어 우리의 역할과 공간이 더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북한도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보다 전향적 모습을 보이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교추협에서는 여혜숙 ㈔평화를만드는여성회 공동대표와 최혜경 ㈔어린이어깨동무 사무총장가 신규 민간위원으로 위촉됐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