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을 '손오공의 후손'이라 주장하는 중국의 한 누리꾼. 해당 SNS 캡처
중국 일부 매체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중국 출신"이라고 보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국인이 축구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손흥민이 깨버렸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글에 공유된 현지 한 매체의 기사를 보면 "손흥민은 한국인이지만 본관은 산둥 옌타이"라며 "쑨 씨 일족 출신"이라고 주장한다.
이어 "중국인이 축구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손흥민이 깨버렸다"며 "중국 축구 체제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적혀있다.
최근 온라인서 논란 중인 중국의 한 인터넷 매체의 기사. 今日焦点 캡처
문제의 기사는 지난해 5월 중국 한 온라인 매체인 '금일초점(今日焦点)'에서 작성됐다.
이 기사를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아무리 봐도 이젠 그냥 욕만 하고 있을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감히 손흥민을 건드리냐", "또 시작이다"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