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경북 포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시민이 일주일 만에 3명이 잇따라 숨져 보건당국이 인과 관계 조사에 나섰다.
사망한 시민들은 기저질환을 심장질환을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진 만큼, 접종 전 전문의 상담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1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한 60대 A씨.
포항 북구주민인 A씨는 11일 새벽 집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된 뒤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5시 45분쯤에는 포항 남구 주민 80대 B씨가 몸 상태가 악화해 숨졌다. B씨는 지난달 20일 1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은데 이어 이날 오후 2차 접종을 했다.
또, 9일에는 전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북구주민인 60대 C씨가 숨졌다. C씨는 유족들의 요구에 부검이 진행중이며, 백신접종과의 연관성 여부는 다음달 중하순쯤 나올 예정이다.
숨진 이들은 모두 평소 심장질환,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돌아가신 분들은 평소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면서 “C씨의 사망과 백신접종 연관성 여부는 한달 반쯤 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백신 접종자에 대한 각종 혜택을 주면서 백신 접종률이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6시 기준 포항지역 백신 1차 접종률은 18.9%, 2차 접종은 5%를 각각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