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분주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정부가 이번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예약했지만, 백신 물량이 부족해 접종받지 못한 60~74세 고령층과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에게 다음달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정은경 단장은 21일 "고령층 등 사전예약자 중 6월에 백신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대상자는 약 20만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며 "대상자들께 사전예약 기간과 접종 일정 등에 대해 문자 메시지로 개별적으로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전예약은 오는 23일 0시부터 30일까지 8일간 예약을 실시되며, 코로나19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본인이나 자녀 등 보호자가 대리예약할 수 있다. 1339 콜센터나 지자체 콜센터 등을 통해서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접종은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진행되며, 1차 접종은 7월 5일부터 17일 사이에 실시된다.
정 단장은 "안내 문자를 받으신 분들께서는 예약 기간에 반드시 예약을 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60세~74세 고령층 접종대상자 중 80.6%가 사전예약을 마치면서 확보된 아스트라제네카 물량보다 예약자가 51만명가량 더 많은 상황이 빚어졌다. 이에 정부는 최소잔여형(LDS) 주사기와 얀센 잔여백신 접종을 통해 30만명 가량에 추가 접종을 실시했고, 그럼에도 접종하지 못하는 고령층 등 접종대상자에게는 3분기 최우선 접종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세워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