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 경남은 13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4개 시군에서 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5시 이후 김해 18명·창원 2명·거제 2명·하동 1명으로, 해외입국자 1명을 제외한 모두 지역감염이다.
김해에서는 유흥주점 관련 확산세가 n차 감염으로 번지고 있어 비상이다.
밤새 발생한 18명 중 15명이 김해 유흥주점 Ⅱ 관련 확진자다.
30대 남성 7명을 비롯해 20대 외국인 남성 5명, 20대 외국인 여성 3명 등 15명(이용자 11명·종사자 3명·지인 1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감염자가 지난 8일 첫 발생 이후 나흘 만에 71명으로 늘었다. 아직 접촉자 검사자가 많이 추가 감염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나머지 40대 여성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0대 외국인 남성은 감염경로 불분명, 40대 남성은 해외입국자다.
창원 30대 남성은 감염경로 불분명이고, 10대 고등학생은 또래 확진자 접촉자다. 해당 고등학교에서는 지금까지 7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거제 10대 여성과 60대 여성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고, 하동 20대 남성은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다. 하동에서는 약 한 달 만에 지역감염자가 발생했다.
7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315명(지역 298명·해외 17명)이다. 1일 13명, 2일 10명, 3일 15명, 4일 22명, 5일 19명, 6일 15명, 7일 10명, 8일 17명, 9일 36명, 10일 67명, 11일 40명, 12일 51명이다.
경남은 최근 일주일(6일~12일) 동안 227명의 지역 감염자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32.4명으로 나타나 2단계 격상 기준인 34명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쏟아진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 동안 하루 평균 47명이 발생했다.
특히, 인구 54만 2천명의 김해는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13.2명이 발생해 3단계 격상(10.8명) 기준에 진입했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10.8명이 사흘 이상 초과하면 3단계로 올려야 한다.
현재 도내에는 통영과 남해에서 거리두기가 2단계가 유지 중이고, 김해와 양산은 14일부터 2단계로 격상된다. 도 방역당국은 오는 15일부터 시군 전역의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할 예정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5524명(입원환자 321명·퇴원 5184명·사망 19명)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유흥주점과 음식점, 학교, 직장 등에서 연이어 확진자가 발생하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사적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