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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금은방 업주에 표창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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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시, 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금은방 업주에 표창장 수여

    신속하고 침착한 대처로 범인 검거 결정적 기여…또 다른 피해 막아

    경기 안산시는 신종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시민에게 모범시민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단원구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월 가게를 찾은 중국 국적의 남성과 여성에게 98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팔고 계좌이체로 물건값을 받았다가 은행계좌가 동결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A씨에게 이체된 돈은 보이스피싱 피해자 명의의 계좌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계좌의 실제 명의자가 수사당국에 범죄 피해사실을 알리면서 이 계좌로부터 돈을 받은 A씨 계좌도 거래가 정지된 것이다.

    이후 A씨는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인근 동종업종 종사자들에게 피해 사례를 알리며 적극적으로 주의를 당부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은 A씨로부터 주의를 받은 인근 또 다른 금은방에서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다가 덜미를 잡혔다.

    다른 금은방 업주는 당시 이들의 요구에 순순히 응하는 척하며 신분증과 차량번호를 확인했고, A씨와 함께 CCTV 영상 등 수집한 증거를 경찰에 전달했다.
     
    수사 중이던 경찰은 이들로부터 받은 증거를 토대로 범인들이 충남지역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특정하고 피의자 2명과 보이스피싱 알선책 1명까지 모두 3명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제공한 증거들이 용의자 선정과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보이스피싱 범죄로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추가 피해를 막는 등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타인의 재산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자세로 예방활동을 하고, 탁월한 재치와 순발력으로 범인 검거에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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